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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열흘째…3~4층 다인실 집중수색(종합)

송고시간2014-04-25 16:23

다이빙 벨 투입 대기·美 세이프가드함 26일 도착실종자가족, 해수부 장관·해경청장 둘러싸고 항의

다이빙 벨 실은 바지선 출항
다이빙 벨 실은 바지선 출항

다이빙 벨 실은 바지선 출항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10일째인 25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수중 구조작업 장비의 하나인 다이빙 벨을 실은 바지선이 사고해역으로 향하고 있다.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 침몰 10일째인 25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의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인 26~27일에 비가 예보되고 물흐름이 느린 '소조기'도 끝나 수색에 속도를 내야할 형편이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사망자는 181명, 실종자는 121명이다.

사고해역으로 향하는 다이빙 벨을 실은 바지선

사고해역으로 향하는 다이빙 벨을 실은 바지선

◇ "기상 양호"…다이빙 벨 투입대기

사고 해역의 날씨는 맑고 파고는 0.5m, 시정은 16㎞가량으로 좋다.

구조팀은 정조시간과 무관하게 24시간 수중 진입을 시도하겠다고 밝혔지만 조류에 따라 수색 중단과 재개를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3~4층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선수 부분은 민간 잠수사와 문화재청 수중발굴단, 중앙은 해경과 소방방재청, 선미는 해군에서 각각 수색을 맡았다.

깊은 곳에서는 수상에서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 얕은 수심에서는 공기통을 메고 가는 스쿠버 방식으로 수색 방식이 이원화됐다.

세월호의 '쌍둥이배'로 알려진 청해진해운 소유 여객선 오하마나호

세월호의 '쌍둥이배'로 알려진 청해진해운 소유 여객선 오하마나호

이날 정조 시간은 오전 11시 16분, 오후 5시 35분, 오후 11시 10분 전후다.

미국 해군 구조함인 3천300여t급 세이프가드호는 26일 새벽 도착할 예정이다. 후방에서 구조와 시신 유실방지 작업을 지원한다.

논란이 된 다이빙 벨도 현장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정박한 바지선에서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 대책본부는 효율성과 가족 뜻을 고려해 투입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 세월호 '쌍둥이배'도 구명장비 작동안해

세월호의 '쌍둥이배'로 알려진 여객선 오하마나호의 구명장비도 대부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검경합동수사본부

검경합동수사본부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청해진해운 소유 오하마나호를 압수수색 검증한 결과 비상탈출용 미끄럼틀, 구명벌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침몰 당시 세월호에도 구명벌 46개가 있었지만 선장 등 승무원 누구도 작동시키지 않았다.

구조에 나선 해경이 2개를 바다 위로 떨어뜨렸지만 1개만 펴졌다.

수사본부는 오하마나호의 구조를 분석해 세월호 침몰 원인 조사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오하마나호는 1989년 일본에서 건조돼 2003년 3월 국내에서 취항했다.

세월호와 함께 인천-제주 항로를 운항하는 청해진해운의 오하마나호도 세월호와 마찬가지로 구조가 변경돼 여객 정원, 컨테이너 적재한도 등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세월호와 규모가 비슷해 쌍둥이 여객선으로 불린다.

세월호참사 첫 자문단 회의 열려
세월호참사 첫 자문단 회의 열려

세월호참사 첫 자문단 회의 열려
(목포=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25일 오후 3시께 전남 목포시 광주지검 목포지청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교수, 연구원, 해양 업체 CEO 등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의 첫 회의가 열렸다.

◇ 안전 관리자 조사 검토, 주요 승무원 15명 모두 사법처리 수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조타수 박모(59)·오모(57)씨와 조기장 전모(55)씨, 조기수 김모(61)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선박직원(고급 승무원) 8명을 비롯해 승무원 11명이 구속됐다.

이들에게는 승객을 보호할 책임을 다하지 않아 많은 승객을 숨지게 한 혐의(유기치사·수난구호법 위반)가 적용됐다.

수사본부는 구속된 승무원들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구조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진도군청 상황실 들어서는 이주영 장관
진도군청 상황실 들어서는 이주영 장관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이 25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을 면담한 뒤 진도군청 상황실로 들어서고 있다.

구명 장비 검사, 화물 고정장치 업무 담당자 등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승무원과 승객들의 카카오톡 메시지,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

또 이날 오후 3시 광주지검 목포지청에서 교수, 연구원, 해운업체 CEO 등 전문가 13명으로 이뤄진 자문단이 첫 회의를 열고 시뮬레이션 검증을 통해 사고 원인을 밝힐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 해수부 장관·해경청장 실종자 가족과 대기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당분간 팽목항 현지에서 실종자 가족과 대기하면서 수색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며 현장에서 지휘하기로 했다.

이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전날 오후 더딘 구조작업에 분개한 실종자 가족들에 의해 팽목항에 꾸려진 가족 대책본부 천막 안으로 끌려가 새벽까지 항의를 받았다.

이 장관 등은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실내체육관에 머물던 가족들이 팽목항으로 이동하자 현지에 가족대기실, 신원확인소 등도 잇따라 설치되고 있다.

또 실종자 가족의 진도 현장 장기 체류에 따라 집에 홀로 남겨져 있을 가족들에 대한 가사서비스, 세제지원 등도 논의하기로 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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