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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 분위기 속 내수경기 '주춤할까'>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세월호 참사로 사회 전반에 추모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경기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23일 산업·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고가 난 지난 16일 이후 희생자를 추도하는 마음과 기적의 생환을 바라는 염원이 골프나 여행 등 여가활동은 물론 쇼핑을 자제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산업계에서도 마케팅활동을 중단하거나 축소, 연기하는 기업이 잇따랐다.

주식시장에선 4월 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하루 거래량이 다시 줄어들었다. 사회 분위기가 침울해지면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참사의 영향이 가장 두드러진 분야로는 소비재와 서비스업종이 꼽힌다. 추모 분위기 속에 진도 앞바다에 집중된 국민적 관심은 저녁약속을 포함한 각종 행사 취소나 개인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주류 판매량과 대형마트 매출이 사고 직후부터 줄어들었고 영화 관람객도 주춤하다.

교과부는 지난 21일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를 열어 올해 1학기 수학여행을 중지하기로 했다. 전반적인 여행 자제 움직임과 맞물려 지역경기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가시화될 수 있는 대목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런 움직임은 단기적이고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분위기가 나아지면 미뤘던 소비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흐름이 길어지면 회복세를 타던 민간소비 지표가 다시 가라앉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간소비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지난해 분기별로 1.5%, 1.8%, 2.1%, 2.2% 증가하며 나아지는 추세였다. 신용카드 국내승인액 증가율도 지난해 9~12월에는 5%를 밑돌다가 올해 1~3월에는 9.1%, 2.5%, 7.0%로 개선됐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분기 국내 경제는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는 다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단기 위험요인으로 부동산거래 위축 가능성과 세월호 참사 영향을 꼽았다.

그는 "참사 이후 지역별로 여행을 비롯한 각종 활동이 취소되고 있어 경기 회복 분위기가 나중에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게다가 5월은 월초에 연휴가 잡혀 있는데다 소비가 집중되는 가정의 달이라는 점에서 내수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식 거래대금도 소폭 줄어들었다.

코스피·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을 사고 전후로 보면 직전 4거래일(10~15일)의 5조5천억원에서 직후 4거래일(17~22일)에는 4조9천억원으로 감소한 것이다. 이번 사고의 영향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투자심리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관측된다.

사고 전날인 15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코스피는 1,992.27에서 2,004.22로 0.6%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표적인 내수 업종인 음식료품은 0.78%, 서비스업은 1.15% 각각 올랐으나 유통업과 보험업은 각각 0.80%, 1.10% 내렸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여행과 엔터테인먼트, 유통 등 산업에 단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소비가 미뤄지는 측면도 봐야 할 것"이라며 "주식시장 전체로 보면 내수주의 비중이 작아 대외경기에 더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princ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4/04/23 11:2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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