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세월호참사> 굳게 잠긴 '청해진해운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종합3보)

유씨 공동운영說 카페에 "'타이타닉호' 실제 여행가방 등 전시"건강식품회사도 문 잠근채 영업…자택엔 하루종일 인기척 없어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이원아이홀딩스가 입주한 것으로 알려진 6층짜리 건물은 22일 굳게 잠겨 있었다.

아이원아이홀딩스는 지난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 격인 기업이다.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장남 대균(44)씨와 차남 혁기(42)씨가 각각 주식의 19.44%씩을 보유한 대주주로 있다.

청해진해운은 조선업체인 천해지가 최대 주주로 돼 있고, 천해지는 다시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에 유씨 형제가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오너라고 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원아이홀딩스는 이 건물 3층에 사무실이 있으며 '경영자문 및 경영컨설팅업'을 하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건물 입구는 오후 내내 잠겨져 있었고, 잠긴 문 건너편에 있던 관리인은 '이곳에 아이원아이홀딩스가 있느냐'는 질문에 시종일관 "모른다" 혹은 "없다"는 답으로 일관했다.

간혹 건물 안에서 3∼4명이 무리를 지어 밖으로 나오기는 했지만 "따라오지 말라"면서 도망치듯 발걸음을 옮겼다.

취재진의 수가 늘어나자 건물 관리인은 손사래를 치며 아예 입구 셔터를 내리기도 했다. 전자공시시스템의 등록된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전화 역시 온종일 받는 사람이 없었다.

이 건물 주차장 관리인은 "건물 내부에 어떤 회사가 들어와 있는지 알지 못하지만, 최근 건물이 비어 있는 것 같았다"며 "사람들이 몰려와 소동을 벌일까 봐 문을 잠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웃한 건물 1층에 입점한 건강식품 판매회사 ㈜다판다도 마찬가지였다. ㈜다판다는 유대균씨가 최대주주(32.0%)로 있는 회사로, 오후 내내 문을 잠근 채 영업을 하고 있었다.

업체 관계자는 "㈜다판다의 최대 주주가 유대균씨인 것은 알고 있지만, 그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것은 관련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이날 유대균씨가 시계 수집가 김모씨와 공동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는 일찍 영업을 접었다.

조각가로도 활동하는 유대균씨는 장내를 가득 채운 유럽풍 골동품으로 유명한 이 카페에서 예술계 지인들을 종종 만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곳에는 꼭 102년 전인 1912년 4월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승선객 소지품도 전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주 전 카페를 찾았다는 한 회사원은 "타이타닉호에 탑승했던 승객들의 여행가방 등 실제 물건 수십점을 미국에서 들여왔다는 카페 측의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취재진들이 찾아오자 카페는 셔터를 내리고 문을 닫았다.

한편 유대균씨가 소유한 서울 서초구 염곡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에도 인기척이 없었다.

염곡동 산자락 아래 자리 잡은 단독주택은 닫힌 문 안쪽으로 주택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 있었으며 나무가 무성해 바깥에서는 건물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한 마을 주민은 "저 집에서 외제차가 가끔 드나드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ts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4/04/22 21:27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AD(광고)
광고
AD(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