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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침몰> 생존자 폰에 녹음된 '어이없는' 선내방송

객실에서 피해 나와야 하는데도 "객실이 안전하니 안에서 대기하라"
침몰하는 배안에서 긴박한 상황
침몰하는 배안에서 긴박한 상황(인천=연합뉴스)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승객들이 한쪽으로 기울어 버린 배안에서 몸에 중심을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생존자 제공)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진도 해상 여객선 참사는 잘못된 선내방송이 더 큰 화를 키웠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생존자가 사고 당시 배 내부를 촬영한 동영상에는 60도가량 기운 선체의 모습과 갑판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린 승객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승객들이 불안에 떨며 구조를 기다리는 상황에서도 선내방송은 계속해서 "객실이 더 안전하니 안으로 들어가서 대기하라"는 말이 되풀이된다.

기운배 난간에 매달려 "구해주세요"
기운배 난간에 매달려 "구해주세요"(인천=연합뉴스)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침몰 직전인 세월호 안에서 승객들이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구조된 사람들이 구조되지 못한 사람들을 하늘에서 찍은 모습. 배가 거의 해수면에 가깝게 누워있다. (생존자 제공)

동영상 속 한 시민은 선체가 다시 한 번 기울자 "학생들이 객실에 있는데 어떡해…"라며 울먹이는 장면도 담겨 있다.

이때 선체는 성인 남성조차 제대로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기운 상태였다.

생존자 박모(16)양은 "배가 많이 기울었을 때도 계속해서 객실에 있으라는 방송이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생존자 정모(42)씨는 "많은 사람이 복도에 나와 있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객실로 돌아가라는 방송이 나왔다. 만약 좀 더 빨리 객실에서 나오라는 방송이 있었으면 더 많은 사람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고 안타까워했다.

chin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4/04/17 07: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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