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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설계사 횡령파문 확대…4억원대 피해

한화생명 이어 보험사 내부통제 미흡 심각
삼성화재 설계사 횡령파문 확대…4억원대 피해 - 1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김태종 기자 = 최근 금융사에서 각종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삼성화재[000810] 보험설계사의 사기 사건 피해액이 4억원대까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한화생명[088350]의 30억원 허위 보증 사고에 이어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에서도 거액의 금융사고가 확인됨에 따라 은행과 카드에 이어 보험까지 사실상 모든 금융 권역으로 부실 파문이 번지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해 12월 말 부산 송도지점 보험설계사의 고객 돈 횡령 건에 대해 자체 점검과 경찰 조사를 거친 끝에 고객 9명이 4억2천만원의 피해를 봤다는 내용을 최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그동안 자체 점검을 벌여왔는데 최초 보고보다 액수와 피해자가 많이 늘었다"면서 "사실 관계를 추가로 파악해 해당 보험설계사와 삼성화재에 대해 징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삼성화재 부산 송도지점 소속 설계사 A씨가 고객 B씨에게서 660만원을 받고서 잠적했다는 민원이 금감원에 접수된 바 있다.

설계사 A씨는 고객 B씨에게 보험계약을 해지하고 환급금 660만원을 자신에게 맡기면 1년 뒤 800만원으로 불려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작년 9월 계좌로 돈을 입금받고 나서 올해 2월 중순께 잠적했다.

이에 금감원은 삼성화재에 해당 보험 사건을 전수 조사하라고 지시했고, 삼성화재는 특별 내부 점검을 통해 피해자가 1명이 아니라 다수이며 피해액이 많이 늘어난 사실을 발견했다. 문제의 보험설계사는 최근 경찰에 잡혀 구속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보험설계사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는 9명, 피해액은 4억2천만원으로 최종 확인됐다"면서 "보험설계사는 보험사 소속이 아닌 자영업자이기 때문에 삼성화재가 피해액을 보상해야 하는지는 내부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문제는 보험사의 기강 해이가 삼성화재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금감원은 최근 한화생명으로부터 내부 직원 C씨가 지인 D씨에게 허위 보증 서류를 만들어준 사실을 적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 외부인은 이 서류를 근거로 대부업체에서 30억원8천만원을 대출받아 잠적했다.

직원 C씨는 지난해 10월 14일 법인인감증명서를 도용하고 대표이사 인감 및 문서(지급확약서)를 위조해 D씨에게 제공했고, C씨가 대부업체에서 30억8천만원을 부당하게 대출받았다. 지급 확약서는 D씨의 대출금을 90일 내에 한화생명이 지급한다는 내용이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1월 18일 직원 C씨의 비리를 인지했으나 금감원에 즉시 보고조차 않은 채 자체 감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화생명이 금감원 모르게 해당 사고를 무마하려 했다는 정황도 일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최근 삼성생명[032830]을 포함한 모든 보험사가 지급 확약서에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는 작업과 더불어 관련 직원에 대한 특별 교육에 들어갔다.

정보 유출도 보험사는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달 말에 경찰은 불법으로 남의 개인정보를 유통한 혐의로 대부중개업체 운영자와 보험설계사 등을 구속 또는 불구속했다.

이 운영자는 중국 조선족으로부터 한국인 개인정보 800만건을 사들였는데 이 가운데 보험사 14곳의 고객 개인정보 1만3천200건이 들어 있었다.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000370], 동부화재[005830], LIG손해보험[002550], 교보생명, PCA생명, AIA생명 등에서 최대 2천여건에서 최소 100여건이 유출됐다.

이들 보험사와 위탁 관계에 있는 보험대리점에서 고객 정보를 불법 유통한 것이다. 유출 내역은 고객명,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보험 계약 정보였다.

이처럼 보험사에서도 내부 통제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금융당국은 올해 보험사에 대한 불시 검사 등을 통해 엄격히 단속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 뿐만 아니라 권역을 가리지 않고 내부 통제가 미흡할 경우 최고경영자까지 엄벌에 처하겠다"면서 "신뢰를 잃은 금융사는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지난해 보험왕 리베이트 파문에 이어 최근 보험 설계사 횡령에 보험사 직원 비리까지 터져 보험사마다 직원 통제에 비상이 걸렸다"면서 "보험설계사나 보험대리점은 관리에 한계가 있어 걱정이 태산"이라고 전했다.

president21@yna.co.kr taejong75@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4/04/16 06: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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