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프로배구> 분위기 살린 GS칼텍스 "우리가 이길 겁니다"

송고시간2014-04-02 20:27

GS칼텍스 "5차전 가자"
GS칼텍스 "5차전 가자"

(평택=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2일 경기도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 결정 4차전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한 GS칼텍스 선수들이 경기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여자부 챔피언은 오는 4일 IBK기업은행의 홈인 화성 5차전에서 결정된다. 2014.4.2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평택=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2패를 당했다가 4차전에서 승리, 벼랑 끝에서 탈출한 GS칼텍스 선수단은 역전 우승을 향한 자신감에 부풀었다.

GS칼텍스가 3-1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든 2일 평택 이충문화체육관.

경기 후 GS칼텍스에서는 베띠 데라크루즈, 배유나, 이숙자, 이소영 등 네 명의 선수가 우르르 인터뷰실로 들어왔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역대 챔프전 최다 득점(54점)을 올린 베띠였지만, 그에 못지않게 다른 선수들도 이전까지의 부진을 지우고 달라진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센터 배유나는 이날 블로킹으로만 5점을 잡아내는 등 13점을 올렸고 1·3차전에 아예 코트를 밟지도 못한 세터 이숙자는 이날 마지막 세트에 주전으로 출전하는 등 '코트의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소영도 3∼4차전에 연달아 두자릿수 득점을 올려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욕심부리지 않고 제 몫을 했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모처럼 명승부 끝에 난적 IBK기업은행을 잡은 선수들의 표정에서는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흘러나왔다.

이숙자는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끼리 '마지막이 될 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욕심내지 말자'고 했는데 맞아떨어져서 편하게 경기했다"면서 "그래서 지금 우리는 잔치 분위기"라고 웃었다.

이숙자는 "배구를 20년 했어도 챔프전에서 많이 뛰지 않다 보니 긴장도 됐지만, 뛰다 보니 풀려서 마지막에 감을 찾았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막내 이소영도 "챔프전은 큰 경기이다 보니 부담감을 느꼈는데, 그러다 보니 자꾸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 같더라"면서 "편하게 하라는 주변의 조언을 받아들여 5차전에는 처음부터 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우고 다시 하려고 한다"고 5차전에 나서는 각오를 다졌다.

베띠를 향해 역대 챔프전 최다인 54득점을 올린 것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이소영과 배유나는 "그렇게 많이 냈어?", "헉!" 등의 말을 주고받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베띠가 경기 도중에 남편으로부터 상대 수비의 변화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이소영과 배유나는 다시 "오~"라는 환성을 지르기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배유나가 세터와의 '믿음'을 주제로 꺼내다가 이숙자의 미소를 보고는 "아닌가?"라는 농담을 던지는 등, GS칼텍스 선수들은 대화 곳곳에서 체력 부담을 이겨내고 승리하며 끌어올린 분위기가 드러났다.

이숙자는 "어제 선수들끼리 경기 전망을 하면서 '4차전에 이기면 우리가 (챔프전에) 이길 것 같다'고 얘기했다"면서 "벼랑 끝에서 기회를 얻은 만큼 분위기상 우리가 앞설 것"이라고 웃었다.

베띠도 "매우 피곤하지만 그렇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면서 "다른 선수들도 피곤하기 때문에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거들었다.

챔프전 정상을 향한 '2전 3기'에 나선 베띠는 "모든 팀의 염원이 챔프전 승리 아니겠느냐"면서 "세 번째라 욕심이 큰 편이긴 하다"고 덧붙였다.

sncwook@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