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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시대 유선전화 수요꾸준…매달 6만가구 가입

송고시간2014-03-31 06:30

안정적 음성통화와 비상통신 기능이 강점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가 5천500만명을 넘어섰지만 유선전화에 대한 수요도 줄지 않고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보급에 맞춰 유선전화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예상과는 다른 추세인 것이다.

31일 KT[030200]의 유선전화 신규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매달 평균 6만2천736가구가 유선전화 서비스에 새로 가입했다.

올 1월과 2월도 각각 6만297가구, 6만3천316가구가 각각 새로 가입했다. KT는 국내 유선전화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81%를 차지하는 1위 사업자다.

KT의 유선전화 신규 가입자 현황을 보면 월별 가입자 규모는 지난 한해 매달 오르락내리락 했으나 대체로 이사철인 3~4월과 10~11월에 신규 가입 가구가 많았다.

특히 지난해 3월은 7만677가구, 4월은 6만9천689가구로 지난해 연평균(6만2천736가구)에 비해 가입자가 많았다. 10월과 11월도 각각 6만5천829가구, 6만3천453가구가 신청했다. 통계청 통계를 보면 3~4월과 10~11월은 전국 이동자 수가 늘어나는 전형적인 이사철이다.

이처럼 이사철에 신규 가입 수요가 집중된 것은 소비자들이 이사를 가면서도 유선전화를 끊지 않고 재설치한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의 이동통신 보급률은 110%로, 국민 수보다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많다. 즉 가족 구성원이 모두 휴대전화를 사용함에도 유선전화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다는 의미다.

이런 수요는 기지국 등의 영향을 받는 휴대전화와 달리 안정적인 음성 통화가 가능하다는 장점과 밀접히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이동통신사에서 장비 장애가 발생해 통신이 두절된 것과 달리 유선전화는 비상 순간에도 안정적인 통화가 가능해 위급 상황 발생 시 유용한 비상통신 수단으로 재조명받고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최근 들어 이통사의 서비스 장애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유선전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허리케인이 발생했거나 뉴욕 새해맞이 행사 등이 있을 때 모두 휴대전화가 불통됐다"면서 "이런 취약성 때문에 유선전화의 필요성이 재조명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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