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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 인천발 백령도행 여객선 어선과 충돌

송고시간2014-03-28 13:40

승객 141명 탑승 여객선 인천 회항 중…인명피해 없어

파손돼 회항한 백령도행 여객선 데모크라시 5호
파손돼 회항한 백령도행 여객선 데모크라시 5호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8일 오후 인천시 중구 연안여객터미널에 백령도로 향하다가 어선과 충돌해 파손된 여객선 데모크라시 5호가 정박해 있다.

(백령도=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승객 100여 명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해 백령도로 향하던 여객선이 짙은 안개 탓에 어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인천 선미도 북서방 2마일 해상에서 백령도 행 여객선 데모크라시5호(396t)가 7.93t급 어선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기부양정 형태의 여객선 선체 일부가 파손됐다.

사고 후 여객선은 해경 경비정의 호송을 받아 인천으로 회항하고 있으며, 사고 어선은 덕적도로 입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여객선에는 승객 141명이 타고 있었다.

파손돼 회항한 백령도행 여객선 데모크라시 5호
파손돼 회항한 백령도행 여객선 데모크라시 5호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8일 오후 인천시 중구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해양경찰들이 백령도로 향하다가 어선과 충돌해 파손된 여객선 데모크라시 5호를 조사하고 있다.

여객선은 당초 인천항여객터미널에서 이날 오전 8시께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서해 상의 짙은 안개로 운항을 대기하다가 오전 10시 35분께 안개가 다소 걷히자 출항했다.

인천해경은 이날 인천 앞바다의 가시거리가 50m도 채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여객선이 인천으로 되돌아가면서 천안함 46용사 해상 위령제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백령도를 찾은 유가족과 해군 관계자들도 급히 여객선 예매를 취소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대부분은 오후 4시께 인천으로 향하는 2천t급 대형 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로 바꿔 예매했지만 일부는 표를 구하지 못했다.

데모크라시5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한 관계자는 "아침에 안개가 심하게 끼었는데도 오늘 인천으로 나가야 하는 천안함 행사 참석자들을 위해 배를 띄운 것 같다"며 "여객선이 인천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선체 고무 부분이 찢어져 속력을 못 내고 있다"고 말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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