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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발병 기니, 박쥐 취식 금지

송고시간2014-03-26 15:41

지난 2007년 9월 콩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를 의료진이 돌보고 있다. (AP=연합뉴스DB)

지난 2007년 9월 콩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를 의료진이 돌보고 있다. (AP=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김민철 기자 = 서부 아프리카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모두 62명이 숨진 가운데 당국이 박쥐 요리 판매 및 취식을 금지했다.

BBC 인터넷판은 25일(현지시간) 르네 라마 기니 보건부장관이 에볼라 발병 중심지인 자국의 동남부지역을 방문해 박쥐가 에볼라 바이러스를 인체에 전염시키는 주요 매개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기니 국민은 박쥐 요리를 별미로 즐겨왔다. 식당에서는 주로 매운 양념을 곁들인 수프에 박쥐 고기를 넣고 끓여 술안주 삼아 내놓는다.

서부와 중부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일부 박쥐는 에볼라 바이러스균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발견됐다. 다만 이들 박쥐는 출혈 등 증세를 보이지 않는다.

기니에서는 지난달 9일부터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해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25일 1명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는 모두 62명으로 늘어났다.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니 동남부 지역과 국경을 접한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에서도 에볼라 의심 환자가 발생했으나 아직 확인되지는 않은 상태다.

시에라리온 보건부는 두 건의 에볼라 감염사례가 보고돼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에볼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라이베리아에서는 그동안 5명의 에볼라 감염 의심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에볼라로 인해 숨진 것인지는 역시 불투명한 상태다.

국제 의료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는 기니 동남부 지역에 두 곳의 격리지역을 설정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난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접촉에 의해 전염되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의 치사율은 25∼90%에 이르며 출혈과 설사,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인다.

minchol@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minchol11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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