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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연장·임금피크제로 급여총액 얼마나 더 받나(종합)

송고시간2014-02-28 10:55

1억원 연봉자 5년간 연평균 7천370만원 수령

서울 시내 한 빌딩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외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DB)

서울 시내 한 빌딩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외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DB)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올해부터 정년을 55세에서 60세로 연장하고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근로자 입장에선 과연 급여총액이 얼마나 늘어날지 관심을 끈다.

또 바뀌는 임금 체계가 복잡한 연봉제 및 성과급·퇴직금 시스템과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도 궁금하다.

재계 1위 삼성의 정년연장·임금피크제 조기 도입이 다른 그룹으로 확산될 조짐도 보이고 있어 향후 대기업 임금체계에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를 '패키지'로 묶으면서 정년이 연장되기 시작하는 56세부터 매년 10%씩 임금을 깎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2016년 '정년 60세법'인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법이 시행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정년연장에 대응하고 이른바 '낀 세대'인 1959년생과 1960년생 직원을 구제하는 의미를 담았다.

삼성전자는 현재 완전 연봉제를 시행하고 있다. 급여명세서에서는 기본급을 포함해 각종 수당 등 여러 항목이 찍혀 나오지만, 연봉총액을 기준으로 급여 체계가 짜여 있다.

직원들은 개인별 연봉 베이스가 다르고 성과에 따라 각자 매년 연봉계약을 갱신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55세에 연봉 1억원을 받는 삼성전자 직원이 임금피크제의 적용을 받는다고 하면, 첫해인 56세에는 10% 깎인 9천만원을 연봉으로 받는다.

다음해에는 9천만원에서 또 10% 내려간 8천100만원을 받고 58세에는 7천290만원, 59세에는 6천561만원, 정년에 해당하는 60세에는 5천905만원을 받는다.

1억원 연봉자의 경우 5년간 늘어난 정년으로 추가되는 급여총액은 3억6천856만원이다. 연간 평균 7천371만원으로 회사 입장에선 최고 연봉의 70%가량을 늘어난 정년 기간에 지급하는 셈이다.

정년까지 30년간 근속하는 근로자의 경우 늘어난 정년(5년)이 기간으로는 16%에 불과하지만 이 기간에 받는 돈의 비중은 급여총액의 20∼2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연봉만 따진 것이고 삼성전자의 경우 성과인센티브(OPI), 목표 인센티브인 생산성 격려금(PS) 등 여러 항목의 성과급이 있다.

성과급도 기본적으로 연봉을 기준으로 변동한다. 과거 초과이익성과금(PS)으로 불린 OPI는 연봉의 최대 50%까지 나온다. 지난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50%의 OPI를 받았다. PS는 상·하반기로 나눠 최대 기본급의 100%까지 나온다.

따라서 임금피크제가 적용되면 이 같은 성과급도 내려간 연봉에 연동해 받게 된다.

퇴직금은 근로자 입장에서는 '중간정산'을 받는 게 유리하다.

삼성전자는 현재 퇴직금이 누진제는 아니다. 임금이 가장 많은 55세에 정산을 받고, 그 다음해부터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면 매해 퇴직금 정산을 받는 것이 가장 유리한 솔루션이다.

현실적으로 매해 정산이 번거로우면 55세에 중간정산을 받고 정년 연장 기간을 보내고 60세에 또 한 번 받는 것도 방법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임금피크제의 떨어지는 폭에 대해 여러 안을 놓고 시뮬레이션을 해본 걸로 안다"라며 "경영 수지와 근로자 생활 안정을 고려해 적정한 안을 도출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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