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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의원들, 유럽의회 의장 연설에 반발 퇴장>

(예루살렘 AP=연합뉴스) 이스라엘 우파 의원들이 12일(현지시간)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의 연설 내용에 반발해 퇴장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스라엘을 방문중인 슐츠 의장은 이날 의회에서 연설을 시작하면서 먼저 독일 나치 정권의 유대인대학살(홀로코스트)로 유대인 600만명이 "야만적으로 살해됐다"며 의회가 자신의 독일어 연설을 허용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연설 내용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수자원 통제 등 정책문제로 옮겨가면서 이스라엘 강경파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슐츠 의장은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이 내게 묻는 질문중 하나는 비록 내가 점검해보지는 않았지만 이런 것이다. 이스라엘인은 하루 70ℓ의 물을 사용하지만 팔레스타인인은 하루 17ℓ만을 사용한다는게 어떻게 그럴수 있느냐"고 했다.

슐츠 위장은 이어 이스라엘의 점령지구내 유대인 정착촌 건설정책을 비판하고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를 봉쇄하는 것이 극단주의자들을 강화시켜주는 조치라고 말했다.

이에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지지하는 극우 정당인 유대인가정당 의원들은 야유를 퍼부으며 슐츠 의장이 거짓말과 반이스라엘 선전을 확산한다고 비난하면서 의회에서 퇴장했다.

유대인가정당 당수인 나프탈리 베넷은 "우리 의회에서 이스라엘 국민에게 거짓을 가르치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며 슐츠 의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슐츠 의장의 연설후 의회발언을 통해 슐츠 의장이 인용한 수치는 부정확하다면서 외교적인 대응에 나섰다.

네타냐후 총리는 슐츠 의장이 수치를 점검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런 발언을 했다면서 슐츠 의장이 팔레스타인측의 잘못된 주장을 되풀이함으로써 "선택적인 경청"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구 중동의 친구들'이라는 환경단체에 따르면 슐츠 의장이 인용한 수치는 잘못된 것이지만 이스라엘인의 물소비가 팔레스타인인들에 비해 3배 이상 많다는 추세는 사실이다.

이 단체의 대변인은 세계은행과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 수자원업체 등으로부터 얻은 자료들로 볼때 이스라엘의 가구당 물소비량은 하루 250ℓ로 팔레스타인 가구의 70ℓ와 비교된다면서 20년 전 잠정평화협정을 통해 수자원 공유 합의가 이뤄졌지만 그동안 전혀 개정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소동은 이스라엘과 독일간 취약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홀로코스트 이후 7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이스라엘인들의 홀로코스트에 대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이스라엘은 유대인 정착촌 문제를 놓고서도 유럽연합(EU)과 마찰을 빚으면서 요르단강 서안내 정착촌 건설에 관계된 기업들과의 관계를 단절한 유럽 업체들이 소규모지만 증가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주재 EU대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스라엘의 고립과 경제적 보이콧이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kerbero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4/02/13 10: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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