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스페인 공주, 탈세 혐의로 법정 출두

(팔마 데 마요르카<스페인> AFP·AP=연합뉴스) 크리스티나 스페인 공주(48)가 8일(현지시간) 비리 혐의로 법정에 출두했다.

스페인 왕실 직계 가족이 법정에서 심문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의 막내딸인 크리스티나 공주는 이날 휴양지 마요르카섬의 팔마 법원에서 남편 이나키 우르단가린 공작과 관련한 탈세와 돈세탁 혐의에 대해 비공개 증언했다.

왕실 가족으로서 치외법권적인 존재로 여겨진 크리스티나는 올림픽 핸드볼 대표 출신인 우르단가린이 저지른 사기행각의 핵심 인물로 주목을 받았다.

크리스티나 공주를 고발한 좌익 단체 프렌테 시비코(Frente Civico)측의 변호사 마누엘 델가도는 기자들에게 크리스티나가 순진하게 "남편을 너무 믿었다"고 진술하면서 혐의를 피해가려고 애썼다고 전했다.

델가도는 "공주의 증언 가운데 95%는 책임을 회피하는 말이었다. 그는 침착하고 편안한 모습이었고, 준비를 많이 해왔다"고 말했다.

지난 2년여간 우르단가린 사건은 경기침체로 고통을 받은 스페인 국민의 분노를 사오다가 이날에서야 겨우 심문이 열렸다.

크리스티나와 우르단가린은 아직 공식 기소되지는 않았으며 두사람 모두 혐의를 부정하고 있다.

델가도는 심문 진행 도중 기자들을 만나 "판사가 대단히 혹독하게 몰아붙이고 있다"며 하지만 "공주가 자신에게 불리할 증언에는 묵비권을 행사한다. 우리의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문을 진행한 호세 카스트로 판사는 지난 2년여간 우르단가린과 동업자가 자선재단을 통해 공금 600만 유로를 횡령한 의혹을 조사해왔다.

카스트로 판사는 문제의 자선재단 이사이자 횡령자금 세탁 수단으로 이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회사를 남편과 공동 소유하고 있는 크리스티나 공주에게 지난달 7일 출석을 요구했다.

후안 카를로스 국왕은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1975년 사망한 후 왕위에 올라 스페인을 민주화의 길로 이끌면서 국민의 존경을 받았다.

그러나 3년 전 우르단가린 추문이 폭로되면서 왕실의 인기는 추락했다.

jianwa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4/02/09 03:03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AD(광고)
광고
AD(광고)

위키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