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월드컵축구> LA 갤럭시, 홍명보 감독 축구화 '아직도 보관 중'

송고시간2014-02-01 07:50

이 뉴스 공유하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홍명보 감독의 현역 시절 축구화를 보여주는 라울.
홍명보 감독의 현역 시절 축구화를 보여주는 라울.

(카슨<미국>=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미국프로축구 LA 갤럭시에서 선수로 뛴 것은 2003년부터 2년간이었다.

하지만 LA 갤럭시는 10년 전에 팀을 떠난 홍 감독의 축구화를 아직도 갖고 있었다.

2일(한국시간) 한국과 미국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이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스텁 허브센터는 예전 홍 감독이 LA 갤럭시에서 뛸 당시 홈 경기장으로 사용한 곳이다.

홍 감독이 뛸 때는 홈디포 센터라는 이름으로 불린 이 경기장은 지난해 6월부터 스텁 허브센터로 개명됐다.

홍 감독은 2002년 포항에서 뛰다가 2003년 LA 갤럭시로 팀을 옮겨 2004년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역시 이곳에서 보냈다.

한국 대표팀이 2일 평가전을 앞두고 훈련을 위해 1일 스텁 허브센터를 찾자 가장 반긴 이는 LA 갤럭시의 장비 담당 매니저 라울 바르가스였다.

LA 갤럭시에서 18년간 일했다는 바르가스는 잠시 후 검은색 축구화를 하나 꺼내 들고 다시 나타났다.

바르가스는 "이게 홍 감독이 LA 갤럭시에서 뛸 때 신었던 축구화"라며 "우리 구단은 팀에 중요한 의미가 있었던 선수의 축구화를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수비수였기 때문에 LA 갤럭시에서 골을 터뜨린 적은 없지만 주전 수비수로 든든하게 활약하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바르가스에게 "베컴도 LA 갤럭시에서 뛰었는데 홍명보 감독과 비교하면 어떤가"라고 묻자 그는 "한 명은 공격수고 한 명은 수비수라 비교할 수 없다"고 답하며 웃어 보였다.

홍 감독에게 현역 때 신던 축구화가 아직 이곳에 보관돼 있다고 일러주자 그는 "(보관하는 사람이)미친 X이죠"라고 말하면서도 얼굴에 퍼지는 미소는 감추지 못했다.

emailid@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오래 머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