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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바첼레트 대통령 당선자, 차기 정부 내각 구성

송고시간2014-01-26 00:48

공산주의자, 무소속 인사, 여성 진출…"전문성·추진력 위주 인선"

칠레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 당선자(AP=연합뉴스DB)
칠레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 당선자(AP=연합뉴스DB)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칠레의 미첼 바첼레트(62·여) 대통령 당선자가 차기 정부 각료 명단을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간) 칠레 언론에 따르면 바첼레트 당선자는 전날 공산주의자와 무소속 인사, 여성을 참여시킨 차기 정부 각료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정당에 소속된 각료는 민주사회당 6명, 기독교민주당 5명, 사회당 3명, 급진당 2명, 공산당 1명, 무소속 6명 등이다.

공산당 소속 인사가 각료에 기용된 것은 1970년 이후 처음이며, 무소속 인사들이 대거 각료로 진출한 것도 신선한 시도로 받아들여진다. 전체 각료 가운데 여성은 9명이다.

바첼레트 당선자는 "대선공약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추진력과 전문성 등을 기준으로 내각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바첼레트는 지난해 12월 15일 대선 결선투표에서 62.16%의 득표율을 기록해 37.83%에 그친 보수우파 에벨린 마테이(60·여)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바첼레트는 지난 2006∼2010년 한 차례 대통령을 역임했다. 칠레 사상 첫 여성대통령이었다.

당시 바첼레트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는 사회당, 기독교민주당, 민주사회당, 급진당 등 4개 정당으로 이루어진 콘세르타시온(Concertacion)이 기반이었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콘세르타시온의 4개 정당 외에 좌파 성향의 정치·사회 세력을 대거 참여시킨 누에바 마요리아(Nueva Mayoria)를 구축했다.

새 정부는 오는 3월 11일 출범한다. 바첼레트는 대학 무상교육 확대와 연기금 확충, 조세·선거제도 개혁, 개헌 등을 새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대선과 동시에 시행한 의회선거에서 중도좌파 진영은 상·하원 모두 다수당 지위를 확보했다. 그러나 개헌 등 주요 개혁법안을 추진하는 데는 의석수가 다소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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