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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뉴질랜드, '웰스 3형제' 메달 가능성에 들떠

송고시간2014-01-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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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2년 동안 동계 올림픽 메달을 얻지 못한 뉴질랜드가 소치 올림픽에 참가하는 '웰스 3형제'에 대한 기대로 들떠 있다.

뉴질랜드 원뉴스는 24일 "소치 올림픽에 출전하는 15명 명단이 확정됐다"며 "웰스 3형제가 뉴질랜드에 메달을 안겨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웰스 3형제의 맏형 조시 웰스(24)와 막내 브루 웰스(20)는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과 하프파이프 두 종목에 나서며 둘째 바이런 웰스(22)는 하프파이프에 출전한다.

3형제의 아버지 브루스 웰스는 스키 대표팀 코치로 아들을 지원한다.

인구 430만명의 뉴질랜드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13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등 하계 올림픽에서 '체급'에 비해 좋은 성과를 냈다.

하지만 동계 올림픽에서는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 알파인 스키 슬라롬에서 애너리스 코버거가 2위에 오르며 뉴질랜드 사상 첫 동계 올림픽 메달을 따냈을 뿐, 코버너 전후로 누구도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마침 소치 올림픽에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과 하프파이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뉴질랜드가 동계 올림픽 메달을 향한 갈증을 해소할 기회가 왔다.

큰형 조시는 지난주 스위스에서 열린 스키 월드컵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 부문에서 정상에 올랐다.

2008년 프리스타일 스키에 입문한 그는 매년 스키 월드컵 혹은 유럽스키선수권 등 국제대회에서 2, 3위를 차지했고, 소치 올림픽 직전 열린 스키 월드컵에서 마침내 1위 자리에 올라선 것이다.

원뉴스는 "국제대회 10위권에 머물던 바이런과 브루도 지난해 순위를 5위권으로 끌어올리며 맏형 조시의 경쟁심을 높였다"고 전했다.

조시는 원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은 경쟁심이 강하다"며 "동생들이 늘 '형을 넘어서겠다'고 말해왔고, 나도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형제의 목표는 소치 올림픽 참가였다"고 밝힌 후 "이제는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케린 스미스 뉴질랜드 올림픽 위원회 회장은 "웰스 형제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뉴질랜드가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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