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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부터 따오기 지켜라"…창녕군복원센터 방역 비상

송고시간2014-01-20 15:14

따오기 번식장에 AI 소독약 살포
따오기 번식장에 AI 소독약 살포

따오기 번식장에 AI 소독약 살포
(창녕=연합뉴스) 20일 경남 창녕군 유어면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의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 차량이 따오기 복원 및 번식장에 소독약을 살포하고 있다. 2014.1.20 <<지방기사 참고, 창녕군>> ymkim@yna.co.kr



(창녕=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조류 인플루엔자(AI)로부터 따오기를 지켜라."

경남 창녕군의 우포늪관리사업소 따오기복원센터가 멸종 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를 보호하느라 초비상이 걸렸다.

따오기복원센터는 전북 고창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지난 16일부터 방역을 3~4배 강화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 따오기복원센터 주변에 민간 차량과 외부인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전면 차단했다.

복원센터에 근무하는 일반 직원 3명, 사육사 2명, 청원경찰 3명 등 8명의 방역은 물샐틈없을 정도로 철저하다.

이들은 따오기를 가까이에서 접하기 때문이다.

특히 오전과 오후 하루 2차례 따오기에게 다가가서 쇠고기, 미꾸라지 등 먹이를 직접 주는 사육사와 청원경찰에 대한 소독은 5단계로 나눠 촘촘한 그물망처럼 이뤄진다.

따오기 번식장에 AI 소독약 살포
따오기 번식장에 AI 소독약 살포

따오기 번식장에 AI 소독약 살포
(창녕=연합뉴스) 20일 경남 창녕군 유어면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의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 차량이 따오기 복원 및 번식장에 소독약을 살포하고 있다. 2014.1.20 <<지방기사 참고, 창녕군>> ymkim@yna.co.kr

이들은 출근하자마자 발판 소독을 한 뒤 부스 안에서 근무복을 입은 채 20초 동안 전신 소독을 한다.

또 하반신에 분무기로 소독약을 살포한 데 이어 발판 소독과 함께 신발을 통째로 넣는 소독을 반복한다.

1만 9천여㎡의 따오기복원센터는 방역 차량이 곳곳을 누비며 바닥에 소독약을 뿌린다.

센터 내 복원·번식장 지붕에는 주 2~3차례 고압 분무기로 소독약을 살포한다.

번식장 안에도 사육사 등이 들어가 등심 펌프로 구석구석을 소독하고 있다.

따오기복원센터 공무원 이성봉(45)씨는 "매일 전쟁을 치르는 마음 자세로 출근하고 있다"면서 "이 곳 직원들은 다른 오염원이 있는 곳에도 일절 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2008년과 10월과 지난해 12월 2차례 모두 4마리를 들여온 따오기는 창녕군의 복원 작업으로 개체 수가 점차 늘어나 현재 28마리(수컷 12마리, 암컷 16마리)에 이르고 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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