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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포클랜드전 참전용사 접견…당혹스런 영국>

프란치스코 교황 (AP=연합뉴스 DB)
프란치스코 교황 (AP=연합뉴스 DB)

(서울=연합뉴스) 류창석 기자 = 아르헨티나 국적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후 처음으로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전쟁 참전용사를 접견할 예정이어서 교황의 포클랜드 영유권 분쟁 개입을 우려하는 영국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교황이 15일 숙소인 '까사 산타 마르타' 게스트하우스에서 포클랜드전 최연소 참전용사인 오스카 도리아 페르난데스를 사적으로 접견할 것이라고 14일 보도했다.

1982년 영국과 아르헨티나간 포클랜드전이 벌어졌을 당시 19세의 나이로 아르헨티나 공군 하사관으로 참전한 페르난데스는 교황이 포클랜드전 참전용사 묘지에 세워질 십자가 2개에 축복을 내려주길 희망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교황 알현을 위해 바티칸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교황에게 우리가 걷지는 않았지만 취해야할 새로운 길들이 존재함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이어 "나는 포클랜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믿지만 피해가 심해 치유해야할 상처가 있다"면서 자신은 대화와 외교를 통한 분쟁해결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포클랜드전에 관한 책을 집필했으며 출판사측을 통해 교황 접견을 초대받았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01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로 봉직할 당시 포클랜드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포클랜드섬이 영국에 의해 강탈당했다고 말했으며 이듬해 포클랜드전 30주년 기념미사에서도 이런 입장을 재차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아르헨티나 출신 교황의 영유권 분쟁 개입을 우려해 프란치시코 교황 즉위 후 교황에게 주민투표를 통해 영국령 잔류를 압도적으로 찬성한 포클랜드 주민들의 소망을 준중할 것을 촉구했다.

캐머런 총리는 바티칸이 전통에 따라 굴뚝에 흰색 연기를 피어 올려 새로운 교황의 탄생을 알리는 것을 조롱하듯 "포클랜드 상공에 흰색 연기가 명백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도 교황 취임 미사전 교황과의 오찬 접견을 통해 포클랜드 영유권 분쟁에 개입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영국 보수당 연립정부의 무임소 장관을 지낸 와르시 의원은 교황이 포클랜드 분쟁에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으며 니젤 베이커 교황청 주재 영국대사도 바티칸측으로부터 분쟁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보장을 받았다고 말했었다.

kerbero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4/01/14 16: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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