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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하형주 유도관' 유명무실…낡아서 활용 못 해

(진주=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하형주 선수의 올림픽 제패를 기념해 경남 진주에 지은 '하형주 유도관'이 유명무실한 처지에 놓였다.

진주시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진주 출신인 하 선수가 금메달을 따자 이를 기념하고 유도 꿈나무를 육성할 목적으로 체육진흥재단과 대한유도회 등의 지원을 받아 1986년 6월에 하형주 유도관을 건립했다.

하 선수의 모교인 진주 대아중학교 안에 300여㎡ 규모로 경기장 2면, 샤워장, 선수대기실 등을 갖췄다.

그러나 이 유도관의 운영권이 1996년 진주시에서 대아중학교로 이관되면서 제대로 관리가 안돼 위기를 맞게 됐다.

시설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건물 노후화가 급속히 진행돼 샤워장과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을 정도이다.

더욱이 1990년대 후반에 대아중학교 유도부가 해체되면서 이 유도관은 재학생들의 체육수업 때만 일부 사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진주시민과 유도인들은 하 선수의 공적을 기리고 유도 꿈나무 양성한다는 유도관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진주시 유도회 박성모 전무는 13일 "이 유도관은 유도 꿈나무 육성에 기여하고 다른 지역 선수들의 전지훈련 장소로도 애용됐다"며 "그러나 지금처럼 건물이 낡고 학교 유도부마저 해체된 상황에서 활용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대아중학교 측도 지은 지 30년 가까이 되면서 유도관이 낡았지만 유도부도 없는 상황에서 학교 재정을 들여 개보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진주시는 현재로서는 시에서 지원할 방법이 없고 체육관 상태도 일부 개보수해서 사용할 수준을 넘어서 활용방안 마련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현재 동아대 교수로 재직 중인 하형주씨는 "유도관이 방치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고향의 꿈나무를 키우려고 건립된 취지를 살려 이 유도관을 리모델링해 시민의 생활체육시설로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4/01/13 07: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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