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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비트코인 ATM' 설치 불허

논란이 되고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 (AP=연합뉴스DB)
논란이 되고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 (AP=연합뉴스DB)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성무 특파원 = 대만 금융당국이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설치를 허가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만 금융감독관리위원회(FSC)는 비트코인 전용 ATM 제작사인 미국 로보코인이 이달 중 대만과 홍콩에 이 기기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고 대만 중앙통신(CNA)이 7일 전했다.

위원회는 불법적으로 비트코인 ATM이 설치되면 강제 철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당국은 비트코인이 법정 화폐로 인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앞서 대만 중앙은행은 각 금융기관에 비트코인 관련 업무를 취급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중앙은행은 비트코인 업무 취급을 명문 규정으로 금지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비트코인 전용 ATM은 지난해 10월 캐나다 밴쿠버에 처음 등장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정체불명의 프로그래머가 만든 가상화폐다.

비트코인은 정식 화폐가 아니어서 각국 정부나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지 않는 점 때문에 마약거래 등에 불법 사용되기도 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논란을 빚는 비트코인의 금융기관 유통을 지난달 초 전면 금지했다.

tjd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5/09 22: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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