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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남 대화공세' 예상 시나리오 주목>

'이산가족 상봉·금강산관광·고위당국회담' 제의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남북관계 개선 필요성을 언급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신호탄으로 북한이 조만간 대남 대화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의 구체적 움직임이 주목된다.

북한이 대화 공세에 나선다면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 접촉을 선제적으로 남측에 제안하는 것이다.

남북은 지난해 추석을 계기로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금강산에서 열기로 합의했지만 북한이 행사 시작일 직전 이를 일방적으로 무산시키면서 남북관계가 경색 국면에 접어든 바 있다.

이산가족 문제는 북한이 제안할 경우 우리가 응할 수밖에 없다. 북한 입장에서는 국면 전환 등을 위해 언제든 떠내들 수 있는 카드다.

이럴 경우 북한은 자신들이 강하게 희망하는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연계시키려 할 가능성이 크다. 금강산 관광은 북한 입장에서 주요 외화 수입원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3일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앞세우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도 논의하자는 식으로 작년의 논의를 다시 끄집어낼 수 있다"며 "그러면서 점진적으로 대화의 폭을 확대하는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낮지만 북한이 '정공법'으로 남북 당국 간 고위급 회담 개최를 다시 제의할 수도 있다.

지난해 6월 남북은 고위급 회담에 합의했으나 수석대표 '격' 문제를 둘러싼 이견 끝에 역시 북한의 일방적인 조치로 회담은 무산됐다.

이밖에 현재 남북 간에 유일한 협력의 장으로 남은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와 관련, 북한이 우리가 제안한 남북 공통 투자설명회 개최에 동의하고 인터넷 사용, 통관 개선 등에서 좀 더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김정은의 신년사를 계기로 북한이 대남정책에 변화를 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북한이 스스로의 필요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의 움직임에 나설 수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언제든 도발 국면으로 순식간에 전환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움직임이 남북관계 개선 자체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대외 환경 개선을 위한 일종의 정지 작업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대미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마련하고 김정은의 첫 방중을 성사시켜 전통적인 북중 우호관계를 회복하려면 남북관계의 일정한 개선이나 최소한 '북측은 적극적이다'는 이미지를 대외에 보여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김용현 교수는 "중국이나 국제사회를 향해서 남북관계에 유연성이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방중 분위기를 키우는 차원에서도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을 얘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ch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8/26 16: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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