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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지원, 유엔군사령관이 결정한 자원배분 차원">

국방부, 한빛부대 '日 실탄지원' 수용 과정 설명
브리핑하는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브리핑하는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브리핑하는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서울=연합뉴스)이상학 기자 =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이 24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남수단에 주둔한 한빛부대가 유엔을 통해 일본의 육상자위대로부터 실탄을 지원받은 것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3.12.24
leesh@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가 일본 자위대 파병부대로부터 탄약지원을 받게 된 과정이 관심이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빛부대장인 고동준 대령은 지난주 반군세력이 부대 주둔지인 보르시 북쪽 수십 ㎞까지 접근하자 유사시 공격을 받을 가능성에 대비, 보유 예비탄약과 식량 등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지난해 2월 파견된 한빛부대는 공병과 의무대를 중심으로 편성돼 있어 개인화기 위주이고 중화기를 갖추지 않았다. 화기도 유엔 규정에 따라 공병부대는 구경 10㎜ 이하 개인화기만 보유해야 한다.

합참은 남수단 파병 당시 개인화기인 K-2 소총 탄약을 1인당 140발(기본휴대량)을 휴대하도록 했다. 그간 파병 부대원 1인에게는 140발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수단에 나가 있는 한빛부대는 개인 지급량 외 수만 발의 예비탄약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유엔 남수단임무지원단(UNMISS)에 5.56㎜ 탄약지원 요청

한빛부대는 반군세력의 규모와 장악지역 등을 고려할 때 예비탄약 보유량이 부족하다고 판단, 탄약 확보에 비상을 걸었다.

고 대령은 지난 21일 UNMISS의 군사령부 군수담당 부서에 K-2 소총 호환용 탄약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UNMISS는 일본에 호환 탄약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UNMISS가 파병부대가 보유한 탄약 종류를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본이 호환용 탄약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았고, 이 사실을 한빛부대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UNMISS 파병국은 보병 대대를 보낸 몽골, 인도, 르완다, 케냐 및 네팔(보병 중대), 방글라데시, 일본, 중국(이상 공병중대), 캄보디아(의료중대) 등이다.

이 과정에서 한빛부대가 직접 일본 파병부대에 호환 탄약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타진했느냐에 대해 국방부는 사전 협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본 파병부대에 사전에 탄약을 보유했는지를 확인하거나 사전 협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UNMISS의 델탈리 존슨 사키(소장) 군사령관이 파병부대의 안전 확보를 위해 (결정한) 파병 부대간 자원배분 차원"이라며 "군사령관이 자원배분을 승인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UNMISS의 자원배분과 통제는 파병된 부대를 지휘하는 군사령관과 작전부대장이 권한을 가지고 있다"면서 "파병부대는 본국에 그 행사 내용을 보고한다. 파병 본국에서는 이래라저래라 할 실질적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군과 반군세력이 지속적으로 교전을 해왔던 남수단에 공병과 의무요원으로 구성된 부대를 파병하면서 예비 탄약과 공용화기를 충분하게 지급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더욱이 상호군수지원협정이 체결되지도 않은 일본 측으로부터 탄약을 지원받아 일본이 집단자위권 추구 명분으로 내세우는 '적극적 평화주의' 논리를 우리 측이 도와준 셈이 됐다는 비판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군은 국지도발에 대응한 경험이 많이 있어 남수단의 경우 한빛부대 수준의 전투력이면 되겠다고 판단했다"면서 "일본은 경험이 부족해 탄을 많이 가져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 파병부대, 타국 군과 교류 사례

국외 파병된 한국군 부대는 임무 수행을 위해 그간 다른 나라 파병 부대와 긴밀히 교류해 오고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작년 12월 철수한 아이티 단비부대는 2011년 1∼2월 일본 파병 부대와 세 차례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한 사례가 있다. 하천 준설과 긴급 도로 복구, 지진으로 무너진 잔해 제거 공사 등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7∼8월에는 일본캠프 내에 우물을 파는 공사도 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말리아의 해역의 청해부대와 아프가니스탄 오쉬노 부대, 레바논 동명부대도 다른 나라 파병부대의 도움을 받은 사례도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청해부대는 미군으로부터 해상에서 유류를 수시로 보급받았다고 한다.

오쉬노 부대는 이미 철수한 차리카 기지에서 주둔할 때 박격포탄 등 다수의 탄을 미군으로부터 지원받았고 현재도 교육용 탄을 보급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명부대는 최초 주둔지 공사 때 중국 공병부대의 도움을 받았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three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3/12/24 18: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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