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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張처형후 첫 외교안보대화…정세안정 공감대(종합)

송고시간2013-12-23 22:49

한중, 張처형후 첫 외교안보대화…정세안정 공감대(종합) - 1

(베이징·서울=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강병철 기자 = 북한의 장성택 처형 이후 한반도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한중 양국은 23일 오후 베이징에서 첫 외교안보대화를 개최했다.

양국의 외교부와 국방부가 같이 참여하는 소위 '2+2' 형식의 이번 외교안보대화는 지난 6월 한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마련됐으며 장성택 처형 이후의 한반도 정세가 주요 의제가 됐다.

양측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 한중간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세 안정을 위해 긴밀한 소통을 강화키로 했다. 또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안정의 공동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핵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우리측은 동북아 정세 등과 관련, 국가간 갈등 및 경쟁 요소로 인해 국제 및 지역사회 정세가 복잡하고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일방 선포, 중일간 영토분쟁, 미중간 패권 경쟁 등이 정세 변수가 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우리측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등 신뢰외교를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측은 '친(親)·성(誠)·혜(惠)·용(容)'이라는 새로운 외교 지침 아래 주변국과의 우호협력을 더욱 증진시킴으로써 역내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친·성·혜·용'은 주변국과 더욱 친하게 지내고, 성실·성의를 다해 주변을 대하며, 중국 발전의 기회와 혜택을 함께 나누면서, 주변국을 더욱 포용한다는 뜻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새로운 주변외교 관계를 여는 키워드로 제시한 표현이다.

이밖에 양측은 아세안 등을 포함한 다자 협의체 내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키로 했으며 에너지 안보, 원자력 안전, 기후변화, 사이버 안보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양국은 또 외교안보대화를 연례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장성택 사건과 방공식별구역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늘 밝혀온 입장"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양국간 첫 외교안보대화에는 박준용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뤄자오후이(羅照輝) 외교부 아주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여했으며 양국 국방부 과장급 인사 등이 배석했다. 오후에 시작된 회담은 뤄 아주국장 주재로 진행된 만찬으로 이어져 오후 9시가 돼서야 끝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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