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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외국인 선수 선발 방식 바꿔볼까'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출범 10년째를 맞은 프로배구가 여자부 외국인 선발 방식의 변화를 모색한다.

한국배구연맹(KOVO)과 각 구단은 내년 초 실무자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팀마다 관심 있는 외국인 선수를 자유롭게 뽑는 자유계약방식 대신 연맹이 선발 후보를 한 자리에 끌어모아 각 구단이 한 명씩 지명하는 트라이아웃(공개 선발)을 도입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자유계약으로 뽑는 여자부 외국인 선수 선발 제도는 2006∼2007 시즌부터 도입됐다.

2010-2011 시즌 여자 용병 선수를 3세트에 한해 뛰지 못하도록 운영상 제한 조치를 두기도 했으나 선발 방식에 변화는 없었다.

최근 현장 지도자를 비롯해 구단·연맹 관계자들은 외국인 선발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선수의 몸값은 구단 운영비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나 이들의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기 때문이다.

시즌 후 앞다퉈 해외로 나가 마음에 드는 선수와 계약하는 데 쏟아 붓는 돈도 만만치 않다.

게다가 외국인 선수의 연봉은 상한선인 28만 달러(약 2억 9천500만원)를 넘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1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위해 양적인 팽창보다 내실 다지기에 역점을 둔 각 구단은 비용도 줄이고 공평하게 원하는 선수를 추릴 수 있는 트라이아웃 방식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트라이아웃을 하면 선수 몸값이 균일하게 결정돼 각 구단은 외국인 선수에게 들어가는 막대한 돈을 아끼고 이를 유소년 배구 발전 자금으로 지원할 수 있다.

또 비싼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팀의 자생력을 키우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4강에 진출하는 등 한국 여자배구가 남자보다 국제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듣는 상황에서 국내 선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우리 만의 색깔 있는 배구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연맹은 미국 대학스포츠(NCAA)에 출전하는 배구 선수들을 상대로 트라이아웃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디비전 1∼3으로 나뉜 NCAA에 출전하는 배구팀만 450개를 훌쩍 넘고 뛰는 선수만 8천500∼9천명에 달한다.

남자 배구팀보다 여자 대학 배구팀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가 있는 대학 여자 농구와 달리 프로팀이 없는 배구에서 아주 우수한 여자 대학 선수만 이탈리아 등 다른 리그에 진출할 뿐 나머지 선수들은 대부분 졸업 후 운동을 이어가지는 못하는 형편이다.

이 중 '흙속의 진주'를 발견해 한국에 데려오면 싼 가격에 더 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배구계의 판단이다.

2009-2010 시즌 GS칼텍스에서 뛴 데스티니 후커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곧바로 한국 무대에서 활약했고 미국 대표로도 발탁돼 좋은 선례를 남겼다.

배구계는 한국과 아시아에서 4강을 형성하는 중국, 일본, 태국 출신 선수의 포지션을 세터 또는 리베로로 제한해 영입하도록 하는 용병 '아시아쿼터'도 고려하는 등 여자부 외국인 선수 선발 변화를 다각적으로 알아보고 있다.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3/12/19 06: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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