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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맞아 자서전으로 펴낸 '어머니의 일기'

송고시간2013-12-17 10:55

팔순 어머니 자서전
팔순 어머니 자서전

팔순 어머니 자서전
(진주=연합뉴스) 김미영 경남 진주시의원과 가족이 팔순을 맞은 어머니 조봉래 여사의 일기 등을 모아 펴낸 자서전 '활짝 피어난 내 인생' 표지. 2013.12.17 <<지방기사 참고>>
bong@yna.co.kr

(진주=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진주시의회 김미영 의원과 가족이 팔순을 맞은 어머니의 일기를 모아 자서전을 펴내 눈길을 끈다.

김미영 의원은 최근 팔순을 맞은 어머니 조봉래 여사의 자서전 '활짝 피어난 내 인생'을 펴냈다고 17일 밝혔다.

이 책은 모두 300여 쪽으로 지난 2005년부터 올 6월까지 조 여사가 기록한 일기와 가족끼리 주고받은 편지 등을 모아 엮었다.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고 책을 내고 싶은 어머니의 소원을 이루려고 둘째딸인 김 의원을 비롯한 6남매가 돈을 모아 100권을 만들었다.

김 의원의 남편인 강병기 전 경남도 부지사를 비롯해 김 의원 동생들과 조카들이 편집 작업 등에 힘을 보탰다.

특히 시인인 셋째딸 미현씨는 '아직도 고향엔 아궁이 솔가지 불로 밥을 짓는 어머니가 살고 있다'로 시작하는 시를 지어 어머니의 자서전 발간을 축하했다.

김미영 의원과 팔순 어머니
김미영 의원과 팔순 어머니

김미영 의원과 팔순 어머니
(진주=연합뉴스) 팔순을 맞은 어머니 조봉래 여사(왼쪽)의 일기 등을 모아 자서전을 펴낸 김미영 경남 진주시의원이 어머니 조 여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2013.12.17 <<지방기사 참고>>
bong@yna.co.kr

비매품으로 발간한 이 책은 가족과 친척 등에게만 나눠줬다.

책에는 조 여사를 중심으로 가족의 대소사가 담겨 있다.

벌집을 건드렸던 실수, 살던 집을 팔았던 사연, 막내아들의 대학 입시 수험표 분실 사건, 자식들의 반대에도 식당을 낸 사연, 농사지어 자식들에게 택배를 보내는 재미 등을 담았다.

조 여사는 책 서두에 "남편 사별한 지 13년이 되었지만 하루도 실망하지 않고 자식들의 앞날과 건강을 위해서 마음속으로 기도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이 할머니 이런 할멈 보셨습니까?"라며 자식들을 위해 산 삶을 자랑스러워 했다.

이어 "과거를 생각하면 고생도 많았지만 그래도 마음은 항상 즐겁고 아픈 곳도 다 달아난다"며 "욕심내지 않고 육 남매를 올바르게 키워 놓은 보람으로 마음 편히 살고 있다"고 적었다.

책의 뒷부분에는 조 여사가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터득한 비법을 '할매 한방음식'으로 엮어 자식들에게 전수했다.

김미영 의원은 "어머니는 환갑과 칠순, 팔순 잔치도 싫어하신 대신 살아온 인생이야기를 책으로 간직하고 싶어하셨기 때문에 가족이 그 꿈을 이뤄드렸다"며 "지난 휴일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며 조촐한 팔순 생신을 보냈지만 뜻깊은 생신이었다"고 전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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