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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MS, 올해도 '산타 추적' 불꽃경쟁

송고시간2013-12-05 10:52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올해도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경쟁자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간 '산타 추적' 경쟁이 뜨겁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산타 추적' 업계 후발 주자인 구글은 4일(현지시간) 새로운 '산타 위치추적 서비스' 웹사이트(google.com/santatracker)를 공개했다.

이 웹사이트는 본연의 위치추적 서비스 외에도 '루돌프'와 '장난꾸러기 요정', '비밀 산타'가 등장하는 다양한 체감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구글의 자칭 '요정 제작감독' 샌디 러셀은 블로그에서 "구글 기술진이 최첨단 지도 서비스와 휴일 기술을 동원해 산타의 썰매를 추적하고 있다"고 알렸다.

구글이 제공하는 '산타 위치추적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과 자체 웹브라우저인 '크롬'에서 운용 가능하다.

MS는 올해도 '산타 추적'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북미항공우주사령부(NORAD)와 합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MS와 NORAD가 공동운용하는 '산타 추적 웹사이트'(Santa Tracker Website·www.noradsanta.org)에는 군 위성 레이더 시스템과 MS의 지도 서비스인 '빙 맵스'(Bing Maps), 윈도 소프트웨어 등이 총동원됐다.

콜로라도주에 있는 NORAD는 미국과 캐나다의 공동 사령부로, '북미 방공'을 목표로 영공과 영해를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산타 추적'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NORAD 측 관계자는 "어차피 종일 하늘을 쳐다보는 마당에 '루돌프'도 지켜봐야 마땅하지 않겠느냐"며 사뭇 '진지하게' 말했다.

NORAD의 '산타 추적' 전통은 지난 1955년 겨울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현지 대형 유통업체인 '시어스'는 크리스마스 연휴 판촉행사로 어린이들에게 '산타 직통 번호'를 알려주는 신문광고를 냈는데 실수로 NORAD의 전신인 콜로라도스프링스방공사령부(CONAD)의 번호가 실린 것이다.

당시 당직 근무 중이던 사관은 난데없이 쇄도하는 전화에 화를 내긴커녕 모든 직원을 동원해 아이들에게 산타의 '현재 위치'를 친절히 안내했고, 이후 오늘날까지 계속돼온 이 풍습은 "일종의 대민 활동으로 굳어졌다"고 본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매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NORAD 직원은 물론 수많은 민간인과 명사가 '산타 추적'을 의뢰하는 이메일과 전화 응대에 나선다. 지난 2011년과 2012년에는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도 어린이들을 위한 '산타 위치 알림이'로 참여한 바 있다.

NORAD에 따르면 이들 산타 추적팀은 매년 전 세계 200여 개 나라와 지역 어린이들로부터 평균 1만2천 건의 이메일과 7만 건 이상의 전화 문의를 소화한다.

NORAD는 지난 2007∼2011년에는 구글과 함께 관련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지난해부터는 MS와 손을 잡아 경쟁에 불을 붙였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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