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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후기금·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어떤 역할하나>

녹색기후기금 출범!
녹색기후기금 출범!(인천=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인천 송도 G타워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출범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한 뒤 헬라 쉬흐로흐 GCF 사무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홍준 외교통일위원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현오석 부총리, 박 대통령, 헬라 쉬흐로흐 GCF 사무총장, 호세 마리아 클레멘테 GCF 공동의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2013.12.4
dohh@yna.co.kr

(인천=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3일 인천 송도에서 사무국 문을 연 녹색기후기금(GCF)은 기후·환경 분야의 세계은행(WB)과 같은 존재라고 볼 수 있다.

세계은행이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발족됐다면 녹색기후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자는 차원에서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다.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녹색기후기금 사무국과 같은 날 송도에서 개소식을 연 것은 이런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개발도상국 기후변화 대응 재정지원 모색

녹색기후기금은 개발도상국을 온실가스 감축 협상의 장에 끌어들이고자 선진국들이 재정지원을 제안하면서 설립 논의가 시작됐다.

2010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16차 당사국 총회에서 이 기금 설립에 합의가 이뤄졌으며, 이듬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총회에서 설립이 공식 결정됐다.

칸쿤 총회 당시 선진국은 2010∼2012년 300억달러의 단기재원을 조성하고, 2020년까지 연간 1천억달러의 장기재원을 조성하자는 데 합의를 이뤘다. 장기재원의 상당 부분은 녹색기후기금을 통해 조달하고 집행하기로 했다.

한국은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총회에서 기금 사무국의 유치 의사를 공식 표명했고, 독일, 스위스, 멕시코 등 6개국과 경쟁한 끝에 지난해 4월 유치에 성공했다.

중량감 있는 국제기구의 본부를 한국에 둔 것은 녹색기후기금이 처음이다.

사무국은 사업부서(적응·감축), 민간참여(PSF), 국가전략부서, 대외협력, 행정지원 부서 등 5개 부서로 구성된다.

이들 부서는 행정업무를 비롯해 기금활동 성과보고 준비, 이행기관과 특정 금융수단에 대한 계약 준비, 수탁기관과 협업, 모니터링과 평가 등 기금의 일상적인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한국인 직원 고용도 시작했다. 지난 9월 한국인 디자이너를 디자인 컨설턴트로 채용했고, 지난달 행정 담당 컨설턴트를 뽑은 데 이어 이달 중에도 컨설턴트를 추가로 고용한다. 2020년께 고용인원은 5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기금 사무국의 안정적 운영지원을 위해 송도 G타워에 사무실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송도 컨벤시아 컨벤션 센터 등 관련 편의시설 이용도 제공키로 했다.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개소를 축하합니다'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개소를 축하합니다'(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용 세계은행그룹 총재, 송영길 인천시장 등 관계자들이 4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포스코 E&C 센터에서 열린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3.12.4
tomatoyoon@yna.co.kr

이밖에 정부가 사무국 운영비로 2019년까지 매년 100만달러를 지원하고, 인천시가 사무집기 등 구입자금으로 140만달러를 지원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녹색기후기금 및 직원 가족의 지출, 이사회 및 관련회의 개최 등으로 연간 약 3천8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국제원조 창구 역할

빈곤퇴치와 공동번영을 모토로 1946년 설립된 세계은행은 작년 기준 188개 회원국을 두고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양대 국제경제기구로 꼽히고 있다.

국제부흥개발은행(IBRD)과 국제개발협회(IDA), 국제금융공사(IFC),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국제투자분쟁해결본부(ICSID) 등을 합쳐 세계은행그룹이라고 부른다. 이 중 IBRD와 IDA를 합쳐 흔히 세계은행(WB)이라 부른다.

한국은 1955년 IBRD에 가입하면서 세계은행과 인연을 맺었고, 이후 IDA 원조를 시작으로 총 150억달러에 달하는 차관을 지원받았다.

수원국이었던 국가가 빈곤에서 벗어나 공여국으로 전환한 것이 드문 사례인 만큼 세계은행과 우리 정부는 이번 한국사무소 개소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국이 쌓아온 경제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전파하는 '지식공유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국사무소에는 지식공유, 개발금융, 투자보증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위해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국제투자보증기구(MIGA)가 함께 들어선다.

민간분야를 통해 개도국을 지원하는 국제개발원조기구인 국제금융공사는 한국 민간투자자들이 개발도상국 금융시장 프로젝트에 참가할 때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정치적으로 불안한 위험지역에 투자하는 기업은 국제투자보증기구의 보증을 받는데, 앞으로는 굳이 미국에 갈 필요 없이 한국사무소에서 보증 절차를 밟을 수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금융기관과 금융정책자들에 대한 훈련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금융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사업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사무소가 소통 채널 역할을 하면서 한국과 세계은행 간 협력사업의 확대는 물론, 한국 인재들의 국제기구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p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3/12/04 09: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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