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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정구호, 10년만에 제일모직 `아듀'(종합)

송고시간2013-11-15 10:24

디자이너 정구호, 10년만에 제일모직 `아듀'(종합) - 2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디자이너 정구호 제일모직 전무가 10년 만에 회사를 떠난다.

15일 제일모직에 따르면 정구호 여성사업부 전무는 전날 회사에서 퇴사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당분간 휴식에 들어간다.

지난달 16일 구호 10주년 패션쇼를 끝낸 정 전무는 퇴사를 고심해오다 이번 주초 미국 출장을 다녀온 뒤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했졌다.

그는 "회사에 합류한 지 10년간 디자이너로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며 "심신이 지쳐 당분간 휴식을 취하고 최근 관심을 갖게된 미술이나 도예, 무용 등 다양한 예술 영역에 도전할 것"이라고 회사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모직은 지난 2003년 정 전무를 전격 영입하고 그가 론칭해 운영하던 여성복 브랜드 `구호'를 인수한 바 있다.

정 전문의 제일모직 입성은 대기업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디자이너를 영입한 첫 사례였다. 여기에는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적극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호는 제일모직 합류 이후 지난 10년간 매출이 13배가량 늘고 해외에도 진출하는 등 대표 여성복 브랜드로 자리를 굳혔다.

디자이너의 창의력과 대기업의 영업력이 큰 시너지를 냈다고 평가받자 이후 LG패션 등 다른 업체들도 디자이너 영입에 나서기도 했다.

정 전무 퇴사에도 제일모직의 구호 사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회사가 구호를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만드려 하는 만큼 새 디자이너를 물색해 사업을 그대로 이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 전무는 퇴사 이후 패션 이외의 예술 분야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앞서 그는 영화와 무용 등의 분야에서도 활동했다. 영화 `정사'와 `스캔들' 등에서 아트디렉터와 의상디자인을, 국립발레단의 `포이즈' 등 무용작품의 무대 디자인과 연출을 담당하기도 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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