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월드트레이드센터가 미국내 가장 높은 건물"
송고시간2013-11-13 03:38
전세계에선 두번째…`124m 첨탑 영구구조물로 봐야' 판정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9·11 테러'로 붕괴됐다 다시 세워지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원월드트레이드센터'가 미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공인됐다.
초고층건물의 높이 논란을 중재하는 권위있는 단체 `고층빌딩도시환경위원회'(CTBUH)는 12일(현지시간) "원월드트레이드센터의 첨탑을 건물 높이에 포함시켜야 한다"면서 이 건물을 미국내 가장 높은 건물로 인증했다.
그간 미국내에서는 원월드트레이드센터 위에 놓이는 124m 규모의 첨탑을 전체 높이에 넣어야 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일어왔다. 포함 여부에 따라 고층건물 순위가 확 바뀌기 때문이다.
위원회는 "원월드트레이드센터 위에 놓이는 구조물은 단순한 안테나가 아니라 건물의 일부에 해당하는 첨탑으로 영구 구조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월드트레이드센터의 공식 높이는 541m로 정해졌다.

[앵커] '9·11 테러'로 무너진 미국 맨해튼 남쪽 무역센터 자리에 새로운 원월드트레이드센터가 세워지고 있습니다. 내년 초 일반인에게 문을 여는 이 건물이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인증됐습니다. 전세계에서는 두번째로 높은 건물입니다. 뉴욕에서 이강원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원월드트레이드센터가 미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됐습니다. 미국고층빌딩도시환경위원회는 오늘 원월드트레이드센터의 높이를 541m라고 공인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미국에서 두번째는 높은 건물은 시카고 윌리스타워로 442m입니다. 원월드트레이드센터가 가장 높은 건물이 되는데는 곡절이 있었습니다. 건물 위에 세워진 124m 첨탑을 건물에 포함시켜야 하느냐로 논란이 있었습니다. 시카고 윌리스타워측은 124m 첨탑이 방송용 안테나여서 임시 구조물인 만큼 높이에서 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위원회는 문제의 구조물은 단순한 안테나가 아니라 영구 구조물로 건물의 일부이므로 포함시키는게 맞다고 판정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높은 이 건물은 세계적으로는 2번째로 높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칼리파'에 이어 2번째입니다. 3위는 대만의 '타이베이 101', 4위는 중국 상하이의 '월드파이낸셜센터'입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대니얼 리베스킨트는 1776년 미국 독립선언을 기념해 1776피트 즉 541m로 이 건물을 설계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강원입니다.
이에 따라 원월드트레이드센터는 시카고 윌리스타워(442m)를 제치고 가장 높은 미국내 건물로 올라섰다.
그간 시카고 윌리스타워측은 원월드트레이드센터의 위에 놓이는 구조물은 단순한 안테나로 건물 높이에 포함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 경우 윌리스타워가 미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된다. 원월드트레이드센터는 윌리스타워와 시카고 트럼프타워에 이어 미국내에서 3번째로 높은 건물로 내려앉게 된다.
원월드트레이드센터는 올해말까지 내부 공사를 마무리한 뒤 내년초 일반에 문을 연다.
세계적인 건축가 대니얼 리베스킨트가 설계·개발을 맡은 원월드트레이는 9·11 테러를 상기하고 애국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1776년 미국 독립선언을 상징하는 1,776ft(541m) 높이로 설계됐다.
세계적으로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칼리파'(850m)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3위는 대만의 `타이베이 101'(509m), 4위는 중국 상하이의 `월드파이낸셜센터'(409m)다.
gija0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3/11/13 03:3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