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병률 前최고재판소장 사망
송고시간2013-11-05 22:24

(서울=연합뉴스)우리의 대법원 격인 북한 최고재판소장을 지낸 김병률(83세)이 지난 4일 악성임파종으로 사망했다고 노동신문이 6일 전했다. 2013. 11. 6<<노동신문.북한부기사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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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우리의 대법원 격인 북한 최고재판소장을 지낸 김병률이 8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병률의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며 영전에 조화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김병률을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이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인 최고재판소 고문'으로 소개했다.
김병률은 1998년 최고재판소의 전신인 중앙재판소 소장으로 임명돼 2006년까지 북한 매체에서 최고재판소장으로 불려왔다.
김일성 주석과 함께 1930년대 만주 일대에서 항일 빨치산 활동을 한 김중권의 아들인 그는 가정 배경에 힘입어 일찍부터 출세가도를 달렸다.
30대이던 1960년대에 평안북도 당 책임비서로 발탁된 데 이어 당 중앙위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선출됐으며 1980년대 말 중병에 걸렸을 때는 김일성 주석이 외국 치료를 지시할 정도로 애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률은 김정일 시대에도 승승장구해 1995년에는 인민군 대장에 임명됐고 1998년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0기 1차 회의에서 중앙재판소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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