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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지자체 의회, 아베 `오염수차단 발언' 항의 의견서(종합)

송고시간2013-09-22 22:06

아베 총리 0.3㎢ 범위 알고 있었는지 논란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이세원 특파원 =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나미에초(浪江町) 의회가 아베 신조(安倍晋三)총리의 `오염수 완전 차단' 발언에 항의하는 의견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22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나미에초 의회는 20일 가결된 의견서에서 아베 총리가 지난 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은 "사실에 반하는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항의했다.

의견서는 특히 현재 상황은 원전에서 하루 300t의 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되고 있는 "심각한 사태"라고 지적했다.

의견서는 또 아베 총리가 `건강에 대한 문제는 전혀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나미에초에서만 원전사고와 관련해 목숨을 잃은 사람이 290명을 넘는다면서 "후쿠시마를 경시하는 정부와 도쿄전력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나미에초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마을 전체가 피난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아베 총리가 19일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했을 때 방사성 물질이 바다에 확산하는 것을 막는 대책에 관해 설명을 듣다가 "0.3(㎢)은(어디인가)?"이라고 물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당시 실무자는 아베 총리의 질문을 받고 항만 출구에 등대가 있는 곳을 가리키며 넓이를 설명했다.

이 때문에 아베 총리가 0.3㎢에 해당하는 범위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오염수의 영향이 항만 내 0.3㎢에 완전히 차단돼 있다는 발언을 했다는 의심을 낳았다.

한편, 아베 총리는 NHK가 22일 방송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년도에 오염수 대책에 관해 예산을 우선 배분하도록 특별 기준을 설정하는 것을 검토할 뜻을 밝혔다.

그는 "재정 당국과 같이 (협의해) 필요한 금액을 확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염수 영향 차단 발언에 관해서는 "중요한 것은 외부 바다에 대해 영향을 주고 있는지 여부다. 영향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기존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나루히토(德仁·53) 왕세자와 마사코(雅子·49) 왕세자빈 부부는 이날 신칸센(新幹線)을 이용해 원전 사고 피난민이 사는 후쿠시마현 고리야마(郡山)시를 방문해 주민을 격려했다.

yskim@yna.co.kr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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