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 '알록달록' 벽화마을 인기
송고시간2013-09-21 07:39
정거마을 지난 4월 벽화거리 조성 이후 방문객 증가

(부산=연합뉴스) 지난 4월 벽화거리가 조성된 부산 강서구 가덕도 정거마을. 2013.9.21. << 지방기사 참조, 강서구 제공 >>
wink@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지난 4월 벽화거리가 조성된 부산 강서구 가덕도(행정명칭 천가동) 정거마을에 입소문이 나면서 방문객이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강서구는 지난 4월말 가덕도 정거마을에 벽화거리를 조성했다.
이곳은 좁은 골목길 곳곳에 어촌 특유의 소재로 그린 알록달록한 벽화가 눈길을 끌어 매주 주말이면 100∼200명의 방문객들이 꾸준히 마을 구경을 오고 있다.
입소문이 나면서 불편한 교통을 감수하고서도 서울 등 타지에서도 방문객이 이어지고 있다.
정거마을은 60여가구가 모여 사는 전형적인 가덕도의 외딴 어촌마을이었지만 지난해 부산시의 커뮤니티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벽화가 그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지난 4월 벽화거리가 조성된 부산 강서구 가덕도 정거마을. 2013.9.21. << 지방기사 참조, 강서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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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인근 10여대 규모의 주차장은 항상 외부 차량들로 북적거리고 대학생, 연인, 가족 등 다양한 방문객이 몰려 아기자기한 골목과 어우러진 벽화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정거마을은 가덕도 갈맷길과 연결돼 등산객들도 자연스레 마을을 돌아보고 가는 코스가 됐다.
방문객이 늘다보니 파래, 김, 꽃게, 문어 등 정거마을 인근 바닷가에서 생산되는 해산물의 매출도 증가해 마을 주민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그러나 화장실이 없어 불편하다는 지적에 최근에는 마을 기금 1천만원으로 공중 화장실도 만들고 있다.
이철희 통장은 "볼거리를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의견에 따라 벽화거리를 조성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마을을 찾아주셔서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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