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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초빙 美전문가 "정화후 해양방류가 해법"

송고시간2013-09-12 17:04

오염수가 새로 누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지상 탱크. 사진에 표기된 ①,②는 19일 오염수 누수가 확인된 지상 탱크. (교도=연합뉴스DB)

오염수가 새로 누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지상 탱크. 사진에 표기된 ①,②는 19일 오염수 누수가 확인된 지상 탱크. (교도=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와 관련한 조언을 듣기 위해 초빙한 미국 전문가가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낮춘 뒤 해양 방류하는 방안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최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다나카 순이치(田中俊一) 위원장이 방사성 물질 농도를 낮춘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방안을 거론한 데 이어 이 전문가도 같은 의견을 내 일본 정부가 '오염수 정화 후 인위적 해양 방류'를 해결책으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0일 도쿄전력이 오염수·탱크 대책본부 사외 전문가로 초빙했다고 밝힌 레이크 배럿은 바로 바날 미국 핵과학자회보(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 기고문에서 "수백조 엔을 들여 탱크를 건설해 원전부지의 물 한 방울도 빠짐없이 가둬두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도 않고 낭비며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소속으로 1979년 스리마일 원전사고 복구를 4년간 지휘했던 배럿은 "개선된 공정으로 오염수를 정화해 일본의 방류 기준을 충족시킨 뒤 통제하에 방류하는 것 외에 다른 현실적 대안은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 다나카 위원장 기자회견. (AP=연합뉴스DB)

일본 원자력규제위 다나카 위원장 기자회견. (AP=연합뉴스DB)

그는 다만 오염수 방류에 앞서 공공의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13일 일본 원자력개혁감시위원회 등과 회의할 예정이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때 냉각수 공급시스템이 가동중단되면서 원자로가 녹아내린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현재 1천여개의 탱크에 34만t의 오염수가 저장돼 있으며 매일 400t의 지하수가 추가로 유입되고 있다.

이에 대해 원자력규제위 다나카 위원장은 지난 2일 외신 기자회견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62종류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다음, 이 장치로도 제거되지 않는 삼중수소는 희석해서 방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양 방류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일본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은 오염수 농도가 법적 기준치 이하로 내려가더라도 해양 방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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