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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원전규제수장의 '과잉충성'…아베 오염수 발언 옹호

송고시간2013-09-11 23:42

"정치가 발언이라 문제없다"…공정성·중립성 논란일 듯

일본 원자력규제위원장, 아베 오염수 발언 옹호 일본 원전의 안전을 책임지는 최고 규제기관 수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영향이 완전히 차단돼 있다고 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을 옹호했습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다나카 순이치 위원장은 현지 언론과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발언이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정치가의 발언으로서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도쿄전력이 아베 총리의 발언을 사실상 부인한 상황에서 다나카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상당한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다나카 순이치(田中俊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이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의 영향이 완전히 차단돼 있다고 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발언을 옹호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나카 위원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발언에 관해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정치가의 발언으로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후쿠시마 앞바다의 생선을 아베 총리에게 권하겠느냐는 물음에 "많이 먹어줬으면 좋겠다. 나도 후쿠시마산 곶감과 버섯을 먹고 있지만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나카 위원장은 "후쿠시마 원전이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후쿠시마 어민이 조업 재개를 연기한 것에 대해서도 "위험해서가 아니고 사회 상황 때문에 팔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국가 기준을 넘는 방사성 물질이) 나오지 않는 생선이 시장에 나오는데도 일본인이 사지 않는다"며 "입으로는 '후쿠시마를 지원하자'고 말하고 있지만 조금도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원전의 안전을 감시하고 책임지는 국가 최고 규제기관으로 관련업무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유지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이 때문에 아베 총리를 옹호한 이날 발언으로 상당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쿄전력이 방사성 물질이 바다에 유출되고 있다고 인정했고 오염수 등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아 문제가 이어지는 상황이라 성급한 발언이라는 비판도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이번 달 7일 IOC 총회에서 "오염수 영향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항만 내 0.3㎢ 범위내에서 완전 차단되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도쿄전력은 외부바다에 상당한 양의 삼중수소(트리튬)가 유출됐다며 이 발언을 사실상 부인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탱크의 누수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문제의 탱크를 해체할지 검토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그간 탱크 바닥 부위에서 물이 새는 것으로 보고 접합 부위에 공기를 주입해 누수 부위를 파악하려고 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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