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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銀 8월 외환보유액 소폭 증가

송고시간2013-09-07 12:04

달러스왑 판매엔 실패…신용 위기 반영

(자카르타=연합뉴스) 이주영 특파원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의 외환보유액이 8월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멈추고 소폭 증가, 93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피 조한샤 BI 대변인은 7일 8월말 외환보유액이 930억 달러로 전달보다 3억 달러가 늘었다며 이는 5개월분의 수입과 채무 원리금 상환액을 넘는 것이라고 밝혔다.

BI의 외환보유액은 올해 루피아화 환율이 급격히 치솟아 환율 방어에 달러를 대량 투입하고 수출 감소로 무역적자가 커지면서 6월말 981억 달러에서 7월말 927억 달러로 줄었다.

BI는 6월에만 루피아화 환율 방어에 70억 달러를 투입했고 무역적자는 6월 8억4천700만 달러에서 7월 23억1천만 달러로 늘어 사상 최대 월간 적자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 927억 달러는 2010년 10월의 918억 달러 이후 가장 적은 것이며, 지난해 말 외환보유액(1천128억 달러)보다 18%나 준 것이다.

디피 대변인은 또 외환보유액을 늘리려고 실시한 달러스왑 판매에서는 6억5천600만 달러의 입찰이 있었으나 낙찰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BI가 달러스왑 판매에 실패한 것은 지난 4월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이는 금융시장에서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의 신용 위기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루피아화 환율은 전날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져 온 11,000선을 넘어 11,200에 거래됐다. 이는 루피아화 가치가 연초보다 16%나 떨어진 것이다.

데이비드 수무알 BCA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위기 가능성 속에서 외환보유액이 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며 "하지만 루피아화 보유에 대해서는 BI와 시장 사이에 여전히 상당한 인식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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