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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학자 "일본문자 가타카나 신라서 유래 가능성"

송고시간2013-09-02 08:58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에서 외래어, 의성어 등의 표기에 주로 사용되는 소리글자인 '가타카나'가 신라에서 전해진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학자가 주장했다.

히로시마(廣島)대학의 고바야시 요시노리(小林芳規) 명예교수와 한국 연구진은 신라시대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불경의 일부에서 가타카나의 기원으로 보이는 문자들을 발견했다고 NHK가 2일 보도했다.

고바야시 교수 등은 서기 740년께 신라에서 작성된 것으로, 현재 일본 나라(奈良)의 도다이(東大)사가 소장중인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에서 이 같은 문자들을 발견했다. 나무나 상아같이 단단하고 뾰족한 물체로 종이에 흔적을 남기는 필기구인 '각필(角筆)'을 활용해 먹으로 쓴 한자 옆에 글자를 새긴 것이 360군데 발견됐다고 NHK는 전했다.

이 글자들은 외형이 한문을 축약한 형태인데다, 한자를 읽기 쉽도록 하기 위해 한자 옆에 발음법을 표기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가타카나와의 유사성이 엿보인다고 고바야시 교수는 평가했다.

고바야시 명예교수는 "한자를 축약해 만든 가타카나의 근원이 한반도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그간 가타카나가 헤이안(平安)시대(794~1192년)에 일본에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주류학설이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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