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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유럽 기반 클라우드컴퓨팅 구축 박차

송고시간2013-08-30 18:19

'프리즘 스캔들'로 유럽 업체에 기회…제도·법률 지원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미국 정보 당국의 사찰 프로그램 '프리즘'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미국 업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개인 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해온 사실이 폭로됨에 따라 유럽연합(EU)은 보안을 확보할 수 있는 유럽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상의 서버를 통하여 데이터 저장,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 IT 관련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컴퓨팅 환경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유럽 시민과 기업들이 정보 유출을 염려하지 않고 안전하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유럽 클라우드 파트너십(ECP)'을 출범시켰다고 EU 전문매체 유랙티브가 30일 보도했다.

ECP는 유럽 업체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개발하는 과정을 효율화하고 각국별로 상이한 정보보호 규정을 조율해 통합 보안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CP는 오는 10월 22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 클라우드 서비스 촉진 방안과 통합 정보보안 기준을 제출할 계획이다.

닐리 크뢰스 EU 디지털 담당 집행위원은 "유럽의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들은 미국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고 아울러 미국 업체들도 믿지 못하게 됐다"고 말하고 "이제는 유럽 시민과 기업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럽 클라우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기업과 정부들은 비용을 절감하고 정보기술 부문에 유연성을 더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채택하고 있다.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자국 내 업체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독일처럼 사생활 보호에 민감한 나라들에서는 더욱 이런 경향이 농후하다.

그러나 현재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업체들이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85%를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다.

EU 집행위는 프리즘 스캔들 발생 이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산업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개발을 추진해왔다.

EU는 프리즘 스캔들이 유럽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에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제도적, 법률적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

EU 집행위는 지난해 9월 발표한 클라우드 컴퓨팅 진흥 전략 보고서에서 유럽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2015∼2020년 사이에 기업들은 6천억 유로(약 900조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산업에서 25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정보통신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 비용을 10-20%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songb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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