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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외환위기설에도 한국 부도위험지표 '잠잠'

송고시간2013-08-29 07:04

인도네시아ㆍ태국ㆍ필리핀ㆍ말레이시아 등은 급등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신흥국 외환위기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의 국가부도위험 지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반면 인도네시아와 브라질 등 외환위기설의 중심에 선 국가들의 국가부도위험 은 급등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와 파생상품 전문기업인 슈퍼디리버티브즈(SuperDerivatives)에 따르면 한국의 국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미국 뉴욕시장에서 27일(현지시간) 85.96bp(1bp=0.01%포인트·Mid값 기준)로 집계됐다.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신흥국 금융위기설이 부각된 지난 20일 87.84bp보다 오히려 1.88bp 내린 수치다. 20일 이후 현재까지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83.06∼88.30bp 사이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이 기정사실화하면서 5일 남짓 만에 75.96bp에서 121.16bp까지 45.20bp(59.5%)나 급등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반면 여타 신흥국의 CDS 프리미엄은 급상승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CDS 프리미엄은 이달 초 208.96bp에서 현재 286.70bp로 37.2% 올랐고, 같은 기간 태국의 CDS 프리미엄도 119.89bp에서 153.12bp로 27.7% 높아졌다.

필리핀과 베트남, 말레이시아의 CDS 프리미엄도 이달 들어 16.1∼22.9%의 상승율을 보였다. 역시 위기설의 중심에 있는 브라질의 CDS 프리미엄도 이달초 184.02bp에서 27일 206.43bp로 12.2% 올랐다.

업계에선 한국이 경상수지 등 펀더멘탈 측면에서 위기를 겪고 있는 신흥국들과 확실히 차별화된 결과라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총생산(GDP) 반등 추세가 뚜렷하고,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기조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오히려 지금은 양호한 펀더멘탈을 가진 한국 증시가 여타 신흥국보다 우위에 놓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1∼7월간 유가증권시장에서 9조2천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외국인은 이달 들어 1조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사자'로 돌아섰다. 여기에는 한국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수준으로 저평가된 상태란 판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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