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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女風'…여성인재 잇따라 영입(종합)

송고시간2013-08-12 14:36

현대캐피탈 최연소 임원 출신 백수정씨 상무 발령싱크탱크 미래정책연구소 신설…여성 수석연구원 임명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신세계그룹이 여성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적으로 여성임원이 드문 신세계로선 파격 인사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현대캐피탈 백수정 이사를 최근 스타벅스 마케팅담당 상무로 인사 발령했다.

백 상무는 지난 5일부터 신세계로 출근해 업무 인수인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1971년생인 백 상무는 지난 2010년 당시 39세의 나이로 현대캐피탈 최연소 여성 이사로 승진하면서 주목받았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시카고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거쳐 라이코스 코리아, 컨설팅기업인 부즈앨런해밀턴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룹 관계자는 "스타벅스의 규모가 커지면서 그간 별도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던 마케팅 임원직을 신설하며 적임자를 영입한 것"이라며 "앞으로 스타벅스 고유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또 장기적으로 그룹의 비전을 세울 '싱크탱크' 성격의 미래정책연구소를 신설, 전국경제인연합회 출신 이경희 박사를 수석연구원으로 새로 영입했다.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출신인 이 박사는 국제통상을 전공한 경제통으로, 신세계 그룹의 장기 비전과 미래 전략 수립의 기초를 닦는 역할을 담당한다.

연구소 책임은 홍보팀 출신 한정일 상무가 맡는다.

그룹 관계자는 "미래정책연구소는 거시 경제 분석을 비롯해 그룹의 미래 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박사급 수석연구원을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조직을 구성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이마트와 신세계인터내셔널 등 일부 조직에서만 여성 임원을 배출, 재계에서도 여성 임원이 많지 않은 대표적 대기업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력인 백화점의 여성 간부 비중을 14.6%까지 확대했고, 중간급 간부부터 여성 승진 비중을 단계적으로 높이겠다는 대책을 발표하며 변화를 모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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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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