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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극물 누출 빨리 차단' 119구조단 '분 다툼' 훈련>

중앙119구조단 초동조치 시간 단축 매뉴얼 선보여구미 불산사고 비교해 1, 2차 초동 대응 ¼ 시간 줄여
'신발 바닥까지 꼼꼼하게'
'신발 바닥까지 꼼꼼하게'(남양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5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중앙119구조단에서 열린 특수사고대응단 유해물질 누출사고 훈련에서 소방관들이 제독 훈련을 하고 있다.
최근 잇따라 일어나는 화학물질 사고에 119구조단은 '특수사고대응단'을 준비 중이며 이날 2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초동 매뉴얼을 점검했다. 2013.7.25
andphotodo@yna.co.kr

(남양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독극물 누출을 최우선 차단해서 확산을 막는 게 급선무입니다."

25일 오전 11시.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중앙119구조단에서 진행된 유해물질 누출사고 훈련 현장.

화학 공장 옥외 저장탱크에서 유독물이 연결 밸브에서 흘러나와 사상자가 발생하고 유독물이 확산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119 신고 내용을 통보받은 구조대원 3명이 현장에 도착, 재빨리 화학보호복으로 갈아 입었다. 이들은 즉각 풍향계를 설치해 바람의 방향과 속도를 확인하며 무인헬기를 띄웠다.

무인헬기가 찍은 영상은 실시간으로 중앙통제센터에 중계되고 통제센터의 지휘가 이어졌다.

이전에는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가 유출 현장을 직접 관찰하고 공장 관계자들에게 화학물의 특성을 물어본 뒤에야 후속 조치를 하는 등 실제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밖에 없는 체계였다.

이전 체계로는 시간이 2배 이상 걸리고 현장의 업무 부담이 너무 커 효율적이지 못했다고 구조대는 설명했다.

이어 구조대원 3명은 곧바로 현장으로 진입했다. 대원 1명은 독극물 저장탱크로 접근해 사상자 1명을 들것으로 긴급 이송했다.

'유독물 유출을 막아라'
'유독물 유출을 막아라'(남양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5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중앙119구조단에서 열린 특수사고대응단 유해물질 누출사고 훈련에서 소방관이 방독면을 쓰고 유독물 유출 탱크를 바라보고 있다.
최근 잇따라 일어나는 화학물질 사고에 119구조단은 '특수사고대응단'을 준비 중이며 이날 2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초동 매뉴얼을 점검했다. 2013.7.25
andphotodo@yna.co.kr

나머지 2명은 특수 유압장치를 가동, 저장탱크에 뚫린 구멍을 막는 데 성공했다. 사상자 구호와 독극물 누출을 차단하는 초동 조치가 끝난 것이다.

이 때까지 약 14분이 걸렸다.

이어 구조대원 4명이 추가 투입되며 2차 초동 조치가 이어졌다.

흘러나온 독성물질이 하천이나 하수구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특수용기에 담아 제거하고 탱크 주변을 제독했다.

이 작업에는 약 15분이 걸렸다.

1, 2차 초동 조치에 30분이 소요됐다.

가상 훈련 상황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9월 구미 불산누출 사고 당시와 비교하면 무려 ¼로 단축했다.

구미 사고 때 독성을 희석시킬 수 있는 소석회를 확보하는 데까지 만 무려 2시간 20여 분이 걸렸다.

초동 조치를 마친 구조대원들은 제독 텐트에서 신발 바닥까지 제독한 뒤 안전지역으로 나왔다.

'유독물 유출을 막아라'
'유독물 유출을 막아라'(남양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5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중앙119구조단에서 열린 특수사고대응단 유해물질 누출사고 훈련에서 소방관들이 유독물 제거 훈련을 하고 있다.
최근 잇따라 일어나는 화학물질 사고에 119구조단은 '특수사고대응단'을 준비 중이며 이날 2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초동 매뉴얼을 점검했다. 2013.7.25
andphotodo@yna.co.kr

이후 중앙통제센터는 관계부처와 협력, 독극물이 공기 중에 퍼졌다고 판단될 경우 내려지는 주민 대피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하는 것으로 훈련을 마쳤다. 후속 조치 부분은 시나리오 상으로 만 진행됐다.

여기까지 모두 40분가량 소요됐다.

구미 사고 때 주민 대피 조치는 사고 발생 3시간 30여분 후였던 탓에 2차 피해가 커졌다.

훈련을 지휘한 방장원 중앙119구조단 기술지원팀장은 "초동 조치에 실패하면 2차 재난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진다"며 "특공대처럼 소수 요원이 최단시간에 사상자를 이송하고 누출부터 막아 2차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현장 매뉴얼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구조단은 훈련을 마친 뒤 관계부처, 민간 전문가들과 워크숍을 열어 특수사고대응단의 현장매뉴얼을 상세 논의했다.

워크숍에서 윤이 인제대학교 보건안전공학과 교수는 "화학사고 관리는 지식, 기술, 경험의 종합체가 되어야 한다"며 "범 정부 합동의 화학사고 교육 훈련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훈련과 워크숍은 중앙119구조단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화학물질 사고에 대비, 특수사고대응단 창설을 준비하며 기획했다.

구조단은 오는 11월께 특수사고대응단을 창설, 국가산업단지 6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구조단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 산업단지가 조성된 지 20~30년이 넘고 시설이 낡아 누출사고 우려가 높다"며 "빠른 초동대응을 위해 특수사고대응단 창설에 조기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ndphotod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3/07/25 16: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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