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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카부스 국왕 즉위 43주년…'현대화의 아버지'>

(두바이=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오만의 술탄 카부스 빈 사이드 국왕이 즉위 43주년을 맞았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24일 보도했다.

오만 국민은 43년 전 카부스 국왕이 즉위한 전날을 '르네상스 데이'로 기념해 수도 무스카트 등지에서 성대한 행사를 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카부스 국왕은 29세이던 1970년 7월 무혈 쿠데타로 부친인 사이드 빈 타이무르 전 국왕을 폐위시키고 국왕의 자리에 올랐다.

영국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그는 즉위 직후 국명을 무스카트·오만 왕국에서 오만 왕국으로 바꾸고 부친의 쇄국정책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국가 재정 수입의 ⅔를 차지하는 석유 수출 수입을 바탕으로 오만을 현대 국가로 성장시킨 '현대화의 아버지'로 불린다.

실제 그가 국왕에 오를 당시 오만에는 오직 3개의 학교와 병원 2개, 10㎞의 포장도로만 있었으나 이날 현재 오만에는 1천 개가 넘는 학교가 있고 각 지역과 주요 마을마다 병원 등 의료시설이 들어섰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물론 그의 집권 기간이 내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집권 초기 도파르 지역의 좌익 세력 등 국내 반란세력을 진압하는 데 수년이 걸려 1975년에서야 반란 진압을 공식 선포할 수 있었다.

또 '아랍의 봄'이 중동 지역을 휩쓴 2011년 1∼5월 오만에서도 시위가 발생했다. 다만 다른 국가와 비교해 강도가 약했고 정권 퇴진보다는 민생개선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카부스 국왕은 선출직으로 구성된 슈라위원회에 더욱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5만6천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데 이어 150오만리알의 실업수당을 지급하는 등 불만 세력의 요구에 기민하게 대처해 큰 소요를 사전에 방지했다.

그리고 민간 부문에 인적 자원 양성에 더 큰 역할을 주문하는 한편 공공 부문에서는 인프라 건설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동부 해안의 두큼 항 건설 사업은 철도·도로 건설 사업과 연계된 카부스 국왕의 야심적인 발전 계획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오만에서 근무한 한 전직 외교관은 "오만 국민은 카부스 국왕을 근대화를 이룬 나라의 어른으로서 존경하고 있다"면서 "카부스 재임 기간 오만에 큰 소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차례 이혼 경력만 있는 카부스 국왕은 현재까지 독신으로 살며 슬하에 자식이 없어 불확실한 후계구도가 잠재적인 정국 불안의 요소로 꼽히기도 한다.

이에 카부스 국왕은 1996년 제정·공포한 기본법(헌법에 해당)에서 왕권 유고시 3일 이내에 왕가 회의인 통치가문위원회에서 후계자를 책봉하도록 했다.

hyunmin62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3/07/24 19: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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