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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시 축출 튀니지에 불똥튀나…25일 반정부시위>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슬람주의자인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축출의 여파가 '재스민 혁명'의 발원지 튀니지 정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아랍의 봄' 발원지인 튀니지는 이집트 군부의 무르시 정권 축출 과정과 이후 2주간의 유혈 사태를 주의 깊게 지켜본 아랍 국가 중 하나이다.

튀니지 집권 이슬람당 엔나흐다당은 무르시 정권과 비슷한 운명을 걸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2011년 초 튀니지에서 발원한 시민 혁명의 물결이 이집트에서 30년 동안 철권통치를 해오던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을 전복시켰지만, 이번에는 거꾸로 이집트의 이슬람 정권 축출이 튀니지에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튀니지는 무르시 정권이 붕괴함에 따라 현재 아랍권에서는 유일하게 이슬람주의자들이 정권을 잡은 국가다.

튀니지에서는 2011년 10월 총선에서 온건 이슬람 성향의 엔나흐다당이 압승하면서 이슬람주의자들이 정부를 구성한 상태다.

이집트 사태를 지켜보는 튀니지 정부는 당장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거나 사회 혼란을 빌미로 한 군부의 개입으로 몰락할 가능성을 우려해야만 할 처지에 놓였다.

튀니지 시민단체 활동가와 야권 인사의 반정부 활동 움직임이 최근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집트 반정부 세력 연합체 '타마로드'에 자극을 받아 엔나흐다당 반대 운동을 시작해 이미 100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튀니지 야권은 국경일인 25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집권당인 엔나흐다당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 13일에는 수도 튀니스에서 무르시를 지지하는 집회를 열고 "이집트 군사 쿠데타 반대" 등을 외쳤다.

엔나흐당의 무함마드 오마르 의원은 "정당성을 갖춘 대통령의 전복 과정을 지켜봤다"며 "이집트에서 일어난 일은 민주주의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18일 말했다.

그는 이어 "어느 나라도 이집트에서 발생한 사건에서 안전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튀니지는 민주화 시위로 2년 전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 정권이 붕괴했으나, 이슬람주의자들이 이끄는 과도 정부와 세속주의자들의 충돌이 멈추지 않아 서민 경제의 어려움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튀니지에서는 이슬람 세력이 이슬람 색채를 강화하려 한다는 우려가 세속주의 세력 내에서 제기돼 왔다.

이슬람 세력과 세속주의자들의 정치적 견해차와 실업 문제 해결, 복지 확대 등을 요구하는 시위가 자주 폭력 사태로 변질하면서 정국 혼란도 지속하고 있다.

다만, 무르시 정권이 권력 독점에 주력하고 세속주의 세력과 거의 타협을 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튀니지 집권당은 2개의 세속주의 정당과 협의를 하며 국정을 운영했다고 더타임스는 양국의 차이점을 지적했다.

gogo21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3/07/18 18: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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