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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외환위기 때 대만에 차관 요청"

쉬신량 대만 민진당 전 주석 회고담
지난 2007년 외환위기 당시 외환 딜러들의 분주한 모습. <<연합뉴스DB>>
지난 2007년 외환위기 당시 외환 딜러들의 분주한 모습. <<연합뉴스DB>>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성무 특파원 =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과거 외환위기 당시 대만으로부터 200억 달러 규모의 차관 도입을 타진했다고 대만 야권의 고위 인사가 주장했다.

쉬신량(許信良) 민진당 전 주석은 지난 20∼21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양안 학계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회고담으로 공개했다고 대만 중국시보가 28일 보도했다.

쉬 전 주석은 1997년 12월 한국 제15대 대선 때 선거 참관을 위해 방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만나 이런 '구두 메시지'를 리덩후이(李登輝) 당시 대만 총통에게 전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리덩후이에게 이를 전했으나 결과적으로 지원은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만 외교부와 국가안보 참모들이 차관 지원을 반대했으며 특히 외교부의 반대는 1992년 한국이 중국과 수교한 것에 대한 '앙금'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쉬 전 주석은 대만이 당시 '현명한 선택'을 했다면 양국 관계를 보다 밀접하게 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전략적 판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취지로 이 같은 회고담을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쉬 전 주석의 회고담은 그러나 1997년 한국 대선을 전후해 대만 정부가 주도적으로 외환위기를 겪는 한국에 금융지원 의사를 밝힌 것과는 다소 엇갈린 내용이다.

대만은 한국의 정권교체 시점에 맞춰 롄잔(連戰) 당시 부총통까지 나서 차관 제공을 언급하는 등 1992년 단교 이후 소원해진 양국 관계 개선에 의욕적인 태도를 보였다.

tjd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3/06/28 11: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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