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생산공장 준공
송고시간2013-06-24 15:46

(고흥=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고흥군은 24일 오후 도양읍 소재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연구센터에서 연간 120만ℓ의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생산이 가능한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파일럿 플랜트' 준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박병종 고흥군수, 원천기술을 보유한 바이올시스템즈㈜ 관계자,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준공식 후에는 해조류에서 바이오에탄올이 나오는 과정을 시운전한 후 이 연료를 사용한 자동차 시승행사도 함께 열렸다. 이 사업은 150억원(국비 90억원, 민간자본 60억원) 규모의 국가전략과제로 선정돼 그동안 연면적 3천362㎡의 공장을 신축, 설비 도입·시운전을 거쳐 상용 플랜트용 시설을 갖췄다. <<고흥군 제공>> 2013.6.24
betty@yna.co.kr
(고흥=연합뉴스) 여운창 =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생산공장이 전남 고흥에서 준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전남 고흥군은 24일 오후 도양읍 소재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연구센터에서 연간 120만ℓ의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생산이 가능한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파일럿 플랜트' 준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박병종 고흥군수, 원천기술을 보유한 바이올시스템즈㈜ 관계자,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준공식 후에는 해조류에서 바이오에탄올이 나오는 과정을 시운전한 후 이 연료를 사용한 자동차 시승행사도 함께 열렸다.
이 사업은 150억원(국비 90억원, 민간자본 60억원) 규모의 국가전략과제로 선정돼 그동안 연면적 3천362㎡의 공장을 신축, 설비 도입·시운전을 거쳐 상용 플랜트용 시설을 갖췄다.
또 원료확보를 위해 고흥 인근 해역에 연 3모작이 가능한 해조류 실험양식장을 조성하고 필리핀에 20만ha 규모의 양식장을 마련했다.
김인식 바이올시스템즈㈜ 대표이사는 "곡물계 바이오에탄올이 근본적인 한계에 부딪히면서 해조류 바이오에탄올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르게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파일럿 플랜트 시험 운전 결과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생산수율은 원료 투입량 대비 20% 안팎으로 연구결과와 실제 실험수율이 유사한 수준을 보여 곡물계 바이오에탄올을 대체할 충분한 경제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바다공간을 활용하는 해조류는 연 4~6모작을 통해 대규모 양식이 가능하고 친환경적이며 육상 경작지가 따로 필요 없고 홍조류의 경우 탄수화물 함량이 옥수수 못지않게 높아 공정비용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점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박병종 군수는 "실증공장은 전체 설비의 90% 이상을 국산화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며 "향후 상용플랜트 관련 사업을 우주항공산업과 함께 지역특화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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