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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 노인, 원동기 운전면허 단번에 합격

송고시간2013-06-21 10:43

92세에 운전면허 취득한 지봉선 할아버지
92세에 운전면허 취득한 지봉선 할아버지

(봉화=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경북 봉화군 봉성면에 거주하는 지봉선(92·농업·사진 왼쪽)씨가 손자뻘인 김명섭(17·고2)군과 '원동기장치자전거 운전면허시험'에 응시, 나란히 합격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013.6.21 <<봉화경찰서>>
duck@yna.co.kr

(봉화=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90대 노인이 원동기 운전면허 시험에 당당히 합격해 화제다.

21일 경북 봉화경찰에서 따르면 봉성면에 거주하는 지봉선(92·농업)씨가 20일 봉화 자동차 운전학원에서 치러진 원동기장치자전거 운전면허 출장시험을 통과했다.

125㏄ 미만의 바퀴 4개가 달린 원동기장치 자전거를 모는데 필요한 4륜 면허에 응시한 지씨는 굴절 코스와 S자 코스에서 치러진 실기시험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다. 필기시험의 경우 40문항 가운데 24문항을 맞춰 커트라인 60점을 간신히 넘겼다.

거동이 불편한 지씨는 4륜 오토바이인 일명 '사발이'를 타고 주로 농로를 통해 집과 논밭을 오가며 농사일을 해왔지만 간혹 짧은 구간에서나마 도로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도로교통법상 사발이는 농로 등 도로가 아닌 곳에서는 운전면허가 없는 사람도 몰 수 있지만 도로 상에서는 반드시 면허를 취득하도록 되어 있다.

'사발이를 마음 놓고 타기 위해서는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는 한 경찰관의 권유로 처음 응시해 당당히 합격의 영광을 누린 지씨는 "앞으로 얼마나 살수 있을지는 몰라도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법을 지키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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