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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최 "작곡가가 노래도 부르니 꿈 이뤘죠"

SBS 'K팝 스타 2'의 '톱 3' 출신 첫 앨범 발표.."내년 결혼 계획도"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SBS TV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2'에서 '톱 3'에 오른 재미교포 앤드류 최(33)는 최근 첫 앨범 '러브 워즈 이너프'(Love Was Enough)를 발표했지만 미국에 머물고 있었다.

'K팝 스타 2' 출연으로 화제가 된 만큼 그 여세를 몰아 앨범 홍보에 박차를 가할 시기이지만 부모가 있는 뉴저지에서 다음달 20일까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최근 국제 전화로 만난 그는 "'K팝 스타 2' 출연 전 편도선 수술을 해 무척 힘들었다"며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앨범 녹음을 하느라 목을 혹사했다. 컨디션이 무척 나빠 휴식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에서 보아, 소녀시대 등의 음반에 참여한 작곡가 출신인 그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여러 프로듀서와 곡 작업도 진행할 것이다. 나에겐 본업인 작곡 일도 무척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의 미국행에는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일이 있었다. 'K팝 스타 2' 출연 당시 화면에 자주 잡힌 여자 친구를 부모에게 소개하는 것이었다.

"내년께 결혼을 계획하고 있어요. 여자 친구의 집은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이지만 우린 한국에서 만났어요. 그래서 결혼을 염두에 두고 가족들에게 소개시켜주려고 왔어요. 하하."

앤드류 최 "작곡가가 노래도 부르니 꿈 이뤘죠" - 2

부산에서 태어나 다섯살에 미국으로 이민 간 앤드류최가 한국 음악 시장을 처음 노크한 건 지난 1999년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으로 와 작은 기획사에서 앨범을 내려 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그는 "뉴욕에서 한 탤런트 쇼에 출연했다가 내 모습을 본 두 명의 프로듀서로부터 제안을 받아 한국에 왔었다"며 "하지만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2001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대학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이때 큰 실망을 했다는 그는 대학(러트거스대학교)에서도 음악 대신 심리학을 전공했다. 이후 웹디자이너로 일하며 수입은 좋았지만 음악하고 싶은 욕심은 버릴 수 없었다. 당시 미국 여러 음반사에 데모곡을 보내며 도전했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그는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2009년 다시 한국으로 건너왔다. 2년간 대치동 한 학원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던 중 가수 아이비의 남자 친구인 작곡가 김태성과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작곡가의 길로 들어섰다.

김태성 등의 작곡가가 소속된 프로덕션인 '아이코닉 사운즈'에 몸담은 뒤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를 비롯해 일본 그룹 에그자일 등의 음반 작업에 참여했다.

작곡가로 기반을 닦던 상황이었기에 'K팝 스타 2' 출연은 우연이었다. 그의 노래 실력을 인정하는 주위 사람들의 권유 때문이었다.

"전 조용한 성격이고 한국말도 잘 못해 겁이 많았어요. 노래 부르는 건 좋아하지만 카메라 앞에 서는 건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김태성 씨가 앞으로 결혼하기 전에 못해본 것들을 다해 보라고 추천했어요. 하하."

프로그램 초반 눈에 띄지 않은 그는 '톱 10'에 진입하면서 보컬의 진가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심사위원 박진영은 이문세의 '빗속에서'를 부른 그에게 "감동적이다. 3주 전부터 호흡과 발성에서 변화가 일어나면서 단점을 찾을 수 없다. 교본으로 썼으면 좋겠다"고 극찬했다.

그는 "'톱 10'에 오를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는데 점차 자신감이 생기더라"며 "처음엔 목을 많이 썼는데 어느 순간 온몸을 쓰며 편하게 부른다는 느낌이 왔다. 그래도 고음이 많은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Baby)를 부를 때는 힘들었다"고 웃었다.

프로그램을 마친 후 여러 기획사의 영입 제안이 밀려왔다. 그러나 그는 아이코닉 사운즈가 음반 제작사로 사업을 확장하자 큰 욕심없이 이곳에서 앨범을 출시했다.

그는 "너무 좋은 기획사들이 많지만 나이도 있고 그런 기획사들의 스타일이 내게 안 맞을 것 같았다"며 "함께 곡 작업을 할 때 아이디어가 잘 맞는 동료들이 있는 곳이 마음 편하고 좋았다"고 설명했다.

앤드류최와 김태성이 공동 프로듀서를 맡은 이번 앨범에는 그의 자작곡을 비롯해 해외 작곡가들과 함께 만든 곡들이 수록됐다. 한국어 곡과 영어 곡 등 다섯 곡이 담겼으며 알앤비(R&B)와 팝이 중심 색깔이다.

그는 "어린 시절에는 그린데이, 스톤 템프 파일럿츠 등 얼터너티브 록을 좋아했는데 보이즈투멘을 접하며 취향이 바뀌었다"며 "이때부터 알앤비를 배우고 싶었고 브라이언 맥나이트, 머라이어 캐리, 스티비 원더 등의 음악을 즐겨 들었다. 한동안 니요를 무척 좋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향은 앨범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어쿠스틱한 느낌의 알앤비 곡인 타이틀곡 '러브 워즈 이너프'를 비롯해 연인에게 사랑 고백을 하는 내용의 '노래처럼', 팝 록 장르의 '낫 오버 어스'(Not Over Us), 앤드류최가 과거에 공들여 써 둔 곡인 '이프 잇 워즌트 포 유'(If It Wasn't For You) 등이다.

"요즘 미국 주류의 알앤비 스타일을 좋아하지만 한국에서 낸 앨범이니 멜로디는 한국 스타일로 담으려고 했어요. 하지만 목소리 톤은 트렌디한 니요 스타일과 맞닿아있죠."

그는 'K팝 스타 2'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인생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난 작곡가이지만 내가 노래 부르는 걸 사람들에게 들려줄 기회를 얻었으니 꿈을 이룬 것"이라며 "앞으로도 작곡가로서의 일에 충실하면서 내 노래를 들려준다면 행복할 것 같다. 다음 꿈은 미국에서 현지 가수들과 곡 작업을 해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드류 최 "작곡가가 노래도 부르니 꿈 이뤘죠" - 3

mim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3/05/30 06: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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