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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 "예능 도전하는 연예인의 롤모델 되고파"

송고시간2013-05-21 16:05

SBS '화신' MC 맡은 봉태규
SBS '화신' MC 맡은 봉태규

(서울=연합뉴스) 유용석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예능프로그램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 새MC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봉태규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3.5.21
yalbr@yna.co.kr


SBS '화신' MC로 합류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화신'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가능하다면 다른 것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요. 배우 활동과는 또 다르게 계속 이어졌으면 합니다. 다른 분야에 있다가 나중에 예능을 하는 분의 롤모델이 되고 싶어요."

SBS TV 화요 토크쇼 '화신 - 마음을 지배하는 자'의 MC로 합류,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에 도전하는 배우 봉태규(32)의 바람이다.

지난 14일 이 프로그램에 최강희·박정철·서인국 등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그는 21일 방송분부터 전임 윤종신의 바통을 이어 MC 자리에 앉는다.

21일 오후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봉태규는 "지난주만 해도 게스트석이었는데, 1주일 만에 MC석에 앉는 느낌이 묘했다"며 "긴장은 됐지만, 즐거움이 컸다"고 첫 녹화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0년 영화 '눈물'로 데뷔한 그는 주로 스크린에서 대중을 만났다. 최근 개봉한 영화 '미나 문방구'와 지난해 KBS 2TV 단막극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 이전에는 2년 넘는 공백기를 가졌다.

그만큼 예능 도전에 대한 주위의 우려도 있었을 터다.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이 절반, 걱정해 주시는 분이 절반이었죠. 걱정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가수면 가수, 배우면 배우 같은 '영역'에 대한 걱정을 하셨어요. 배우를 할 때 예능의 이미지가 각인되면 어떡하느냐고요."

SBS '화신' MC 맡은 봉태규
SBS '화신' MC 맡은 봉태규

(서울=연합뉴스) 유용석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예능프로그램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 새MC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봉태규가 밝게 웃고 있다. 2013.5.21
yalbr@yna.co.kr

그는 "그 부분은 충분히 염두에 두고 있다"며 "예전 시트콤 했을 때도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한 번 경험했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초연하게 말했다.

"저는 술을 잘 못해요. 남자이지만, 차를 마시면서 커피숍에서 5시간 넘게 있죠. 활동을 쉬는 동안 수심은 얕지만, 호수같이 넓은 지식을 쌓았기 때문에 길게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어요."

이처럼 토크쇼 MC로서 자신감을 드러낸 그에게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남는 시간에 게스트에 대한 사전 조사를 철저히 진행한다는 것. 활동을 재개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남는 시간이 많아서 가능하다고 너스레를 떤다.

"사실 지금도 시간이 많아요. 그래서 어떤 분이 나온다고 하면, 제 나름대로 사실에 근거해서 취재하려고 합니다. 사실 여부는 방송 당일 게스트를 통해 직접 확인합니다." (웃음)

지난 14일 '화신'의 시청률은 5.3%(닐슨 코리아.전국 기준). 이를 끌어올려야 하는 MC로서는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그는 "이번 주 0.1%만 올라도 내가 투입돼서 그리됐다고 이야기가 나올 것이기 때문에 나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장난스레 심경을 전했다.

봉태규는 "그 결과 또한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리얼 버라이어티 혹은 패션 관련 토크 버라이어티도 맡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패션 트렌드를 주제로 책을 쓰고 싶다는 희망도 덧붙였다.

"제가 좋아하는 분야에 관련해 여러분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을 써보고 싶어요. 지금은 옷 관련이겠죠. 조금 전문적으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인을 통해 패션 트렌드를 배우기도 했어요."

방송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20분.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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