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살인진드기'바이러스 감염 국내 첫 확인(종합)

송고시간2013-05-21 09:56

과거 의심사례 중 사망환자…제주 의심환자도 감염 가능성 커

질병관리본부가 SFTS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힌 국내에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의 형태. 왼쪽부터 암컷, 수컷, 약충, 유충.(자료사진)

질병관리본부가 SFTS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힌 국내에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의 형태. 왼쪽부터 암컷, 수컷, 약충, 유충.(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국내에서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감염 의심사례 조사 결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환자는 과거에 유사 증상을 보였으나 질병 원인을 확인하지 못한 환자를 대상으로 벌인 역추적조사에서 SFTS 감염이 의심된 5명 중 사망한 환자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첫 확진 환자는 강원도에 거주하다 지난해 8월 사망한 63세 여성이다.

영상 기사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국내 첫 확인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국내 첫 확인

이 환자는 지난해 8월3일 벌레에 물린 부위가 부어오르면서 발열과 설사 증세를 보여 지역 병원에 입원했으나 증세가 지속 악화돼 입원 5일만에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고 같은달 12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환자 신체 검진에서 목 뒤에서 벌레에 물린 자국이 발견됐고, 얼굴 발진, 결막 충혈, 임파선의 심한 염증 등이 나타났다.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보름동안 텃밭에서 3~4차례 작업을 했고 이 때 벌레에 물렸다고 기억했다.

당시 서울대병원의 조사에서 원인으로 의심되는 쓰쓰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말라리아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SFTS 감염과 사망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후 진행된 조사에서 서울대병원은 보관 중이던 이 환자의 검체를 분석, SFTS 바이러스를 분리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검체 검사 결과를 검토해 첫 확진 사례로 판정했다.

역추적조사에서 감염이 의심된 나머지 4명은 SFTS가 아닌 것으로 최종 판명됐다.

또 최근 제주에서 사망한 의심환자에게서도 SFTS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고 증상도 SFTS와 일치했다. 이는 현 단계에서 감염이 확진된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의미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제주 사망 환자의 검체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그래픽> '살인진드기'바이러스 감염 국내 첫 확인
<그래픽> '살인진드기'바이러스 감염 국내 첫 확인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감염 의심사례 조사 결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jin34@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바이러스가 분리되면 이견 없이 확진 판정을 내리게 된다.

의료기관이 신고한 나머지 의심사례 4건 중 3건은 SFTS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1건은 증상면에서 부합하지 않아 감염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도 SFTS 감염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보건당국도 대응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국립환경과학원 등 관계기관,및 전문가와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동물 감염 실태조사와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보건당국은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긴팔과 긴바지를 입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tre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