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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효과의 거장' 레이 해리하우젠 별세

스타워즈의 루카스 감독 "경외감 느껴"

(런던 AP=연합뉴스) 20세기 할리우드 영화에서 '스톱모션' 기술을 꽃피운 특수효과의 대가 레이 해리하우젠이 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2세.

해리하우젠의 가족과 지인들은 그가 런던의 해머스미스 병원에서 1주일간 치료를 받다 이날 숨졌다고 밝혔다.

그의 오랜 친구인 토니 돌턴은 "그가 온화하고 조용하게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92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해리하우젠은 40여년간 영화업계에서 특수효과 전문가로 활약하며 17개 작품을 남겼다.

그는 영화 제작에 컴퓨터그래픽(CG)이 사용되기 이전 시절에 스톱모션 기술을 활용해 괴수와 공룡, 해골 전사 등이 나오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스톱모션은 움직이지 않는 사물을 한 장면씩 위치를 바꿔가며 촬영해 마치 움직이는 듯한 착시효과를 내는 애니메이션 기법이다.

해리하우젠은 이 스톱모션 기술을 완성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어린 시절 특수효과의 선구자로 불리는 윌리 오브리언의 영화 '킹콩'(1933)을 본 후 자신의 인생을 SF 영화 제작에 바치기로 결심했다.

1938년에는 SF소설 작가를 꿈꾸던 레이 브래드버리를 만나 '죽을 때까지 이 열정을 잃지 말자'고 약속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그는 '심해에서 온 괴물'(1953), '아르고 황금대탐험'(1963), '신밧드의 대모험'(1974) 등이 제작에 참여, 특수효과로 영화에 생동감을 더했다.

이후 1981년작 '타이탄족의 멸망'을 끝으로 업계에서 은퇴, 영국으로 이주했다.

해리하우젠은 스티븐 스필버그와 조지 루커스, 제임스 캐머런 감독 등에게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손꼽힌다.

영화 '스타워즈' 감독 루커스는 "이전에도 다른 판타지 영화들을 봐왔지만 해리하우젠의 영화처럼 경외감이 느껴지는 것은 없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해리하우젠과 오랜 친구로 지내다 지난해 세상을 뜬 브래드버리는 생전에 "해리하우젠은 기술자, 예술가, 몽상가로서 누구도 따를 수 없는 독보적인 인물"이라며 "그는 자신이 만든 신화 속 상상물에 생명을 불어넣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yun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3/05/08 10: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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