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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이 담긴 초상화..앨리스 닐 개인전>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미국의 화가 앨리스 닐(Alice Neel, 1900-1984)은 평생 인물화를 그렸다.

자신을 '영혼의 수집가'로 일컬었던 그는 인물 중에서도 특히 여성의 내면을 뛰어난 통찰력으로 표현해 20세기를 대표하는 인물화가로 불리기도 한다.

1900년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그는 필라델피아 디자인학교(현재의 무어 미술대학)를 졸업하고 의욕적으로 활동했으나 여성 작가라는 이유로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개인적으로도 굴곡 많은 삶을 살았다. 대학 졸업 후 쿠바 청년 카를로스 엔리케즈와 결혼했으나 첫째딸을 전염병으로 잃고 남편이 둘째딸을 데리고 쿠바로 돌아가면서 홀로 남았다.

이후 신경쇠약증으로 두 차례 자살을 시도하고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선원이었던 케네스 두리틀이나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이었던 유부남 샘 브로디와의 만남도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보헤미안처럼 자유로운 삶을 살면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쳤던 그는 일흔 살이 넘은 1974년 뉴욕 휘트니 미술관에서의 첫 회고전 이후 비로소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1976년 미국 예술문예아카데미의 명예회원으로 추대됐고 3년 뒤에는 미국 여성예술가 협회로부터 시각예술 분야 공로상을 받았다.

그는 미니멀리즘(1960년대)이나 개념주의(1960-70년대) 등 유행하던 사조에 휩쓸리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었는데 흑인 인권운동과 여성운동에도 관심이 많았다.

작품의 대상도 가족이나 지인뿐 아니라 빈민가의 흑인과 히스패닉계의 사람들, 뉴욕 시장 에드 코흐 등 빈부격차에 상관없이 인물의 내면을 꿰뚫는 강렬한 초상화를 그렸다.

생전에 그는 "나에게 좋은 인물화란 그냥 정확한 표현을 하는 것 이상인 다른 무언가를 의미한다. 만약 내가 작품을 만드는 것 이외에 사람에 관련한 재능을 갖고 있다면 그것은 내가 그들과 동일시되는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고 한다.

앨리스 닐의 인물화가 이번에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관람객을 찾아왔다.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개막한 앨리스 닐의 개인전에서는 1942년부터 1981년까지 작업한 작품 15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6월 2일까지. ☎02-2287-3500.

<내면이 담긴 초상화..앨리스 닐 개인전> - 2

mong0716@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3/05/03 11: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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