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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대선 유력 주자 출마 포기…바첼레트에 호재

송고시간2013-05-01 02:11

보수파 골보른 낙마…"중도좌파 정권 재등장 가능성 커져"

칠레 바첼레트 전 대통령(EPA=연합뉴스,자료사진)
칠레 바첼레트 전 대통령(EPA=연합뉴스,자료사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칠레의 미첼 바첼레트(62·여)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바첼레트 전 대통령은 사회당과 민주사회당, 기독교민주당, 급진당 등 4개 정당으로 이루어진 중도좌파연합 콘세르타시온(Concertacion)의 지지를 받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데상파울루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첼레트 전 대통령의 예상 득표율은 43%로 나와 한자릿수에 머무는 다른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보수우파 여권의 유력 주자인 라우렌세 골보른 전 공공건설부 장관이 전날 대선 출마 포기를 선언해 바첼레트 전 대통령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했다.

골보른 전 장관은 과거 민간 유통기업에서 근무할 당시 신용카드 이자율을 일방적으로 올려 소비자 권리를 침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골보른은 지난 2010년 지하 갱도에 갇힌 33명의 광부 구조작업을 진두지휘해 깊은 인상을 남긴 인물이다.

소속 정당은 없으나 세바스테안 피녜라 현 대통령이 이끄는 독립민주당(UDI)의 지지를 받았다. 골보른은 오는 6월 안드레스 알라만드 전 국방장관과 경선을 벌일 예정이었다.

독립민주당은 골보른을 대신해 파블로 론게이라 전 경제장관을 새 주자로 내세웠다.

론게이라는 군사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1973년∼1990년 집권)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바첼레트 전 대통령을 앞세운 중도좌파의 재집권 가능성이 더 커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첼레트는 2006년 3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집권하고 나서 유엔 여성기구(UN Women) 대표직을 맡아오다 사임했다.

바첼레트는 집권 기간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직을 물러날 때 87%라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바첼레트는 이달 중순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지속성장, 사회적 정의 확대, 불평등 해소 등을 주요 선거 공약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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